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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상반기 실적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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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국내 4대 금융지주가 올 상반기에 일제히 지난해 대비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은행의 대손비용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줬다.

우선 신한금융지주는 최근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13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1조363억원 대비 9.6% 증가한 수치다. 2분기의 당기순이익은 5776억으로 역시 1분기보다 3.4% 늘었다.
신한금융지주가 상반기 순이익 1조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5년째 이어지고 있다. 금융위기의 여파가 있었던 2009년을 제외하면 상반기 순이익 1조원 돌파 행진은 2006년부터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 등 신한의 차별화된 영업기반과 적극적인 리스크관리를 바탕으로 한 은행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이 유지됐기 때문"이라며 "2011년을 기점으로 대외 금융환경이 악화되며 연간 이익이 감소했으나 올해부터 전년 동기 대비 이익 증가 추세로 전환된 것이 이번 상반기 실적의 의미 있는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도 상반기에 긍정적인 실적을 거뒀다. KB금융그룹은 올 상반기 765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만 보면 당기순이익 3917억원으로 집계됐다. KB금융 관계자는 "그룹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33.1%(1902억원) 개선된 것은 지난해 상반기에 있었던 유가증권 손상차손 1206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소멸된 데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상반기 당기순이익 61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6%, 912억원 증가한 수치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0.94% 늘어난 4174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자산 증가에 따라 이자이익이 949억원, 수수료 이익이 91억원이 늘어나는 등 전반적인 핵심이익이 증가한 게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또 비용 효율화에 의한 판관비의 적정수준 관리와 충당금 안정화로 인한 경상 이익 개선과 원화 강세에 따른 비화폐성 이익 증가 등도 순익이 증가한 원인이다.

실적 발표를 앞둔 우리금융지주도 크게 개선된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 비해 대손비용이 감소했고 조세특례제한법이 개정되면서 앞서 실적에 반영했던 세금 약 6000억원도 환입되는 데 따른 것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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