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원회는 26일 오후 3시부터 전원회의를 열어 밤샘 회의 끝에 27일 새벽 내년 최저임금 인상안을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는 공익위원 9명, 사용자 위원 9명, 근로자 위원 9명 등 27명 위원이 모두 참석했다. 내년도 인상안은 사용자 위원이 표결 직후 퇴장한 가운데 18명이 찬성하고 9명이 기권하면서 통과됐다.
당초 근로자측은 올해보다 26.8% 오른 6700원, 사용자 측은 5210원 동결을 주장했다. 사용자 측은 5.8% 삭감안을 제시한 2009년을 제외하면 2007년 이후 7년째 동결안을 고수했다.
정부 관계자는 "법정시한을 넘기지 말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날을 새면서 여러차례 회의를 연 끝에 5580원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저임금위원회가 의결한 안을 8월5일까지 확정한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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