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최저임금을 시간당 22스위스프랑(약 2만5232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법안에 대한 국민투표 결과 찬성률은 24%에 그쳤다.
지난해 11월에는 기업 내 최고 임금이 최저 임금의 12배를 넘지 않도록 하는 법안이 국민투표에서 부결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최고 임금 12배 제한 법안이 부결된 만큼 최저임금 인상도 통과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고 지적했다.
스위스 연방 노조연합(USS)과 좌파 정당은 스위스 물가가 세계에서 가장 높다며 따라서 최저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며 이 법안을 국민투표에 상정했다.
미국에서는 시간당 최저임금을 현행 7.25달러에서 10.10달러(약 1만328원)로, 독일에서는 시간당 8.50유로(약 1만1911원)로 인상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스웨덴 사브사로부터 전투기 '그리펜' 22대를 35억달러에 구매하는 법안도 이날 국민투표에서 약 53%의 반대로 부결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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