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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반EU 정당, 英 보수당 주도 정파에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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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지난달 유럽의회 선거에서 7석을 확보한 독일의 반(反) 유럽연합(EU)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유럽의회에서 영국 보수당이 주도하는 보수·개혁(ECR) 그룹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ECR은 의석수가 모두 62석으로 늘어나 유럽의회 3위 정파로 올라섰다.

이로써 보수당을 이끄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유럽통합 정책을 주도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간 긴장관계가 더욱 첨예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ECR은 12일(현지시간) 의원 표결을 통해 AfD의 합류를 승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AfD는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창설된 신생 정당이다. 독일의 유로화 통용에 반대하고 마르크화로 돌아갈 것을 주창하고 있다. 총선 이후에는 보수주의를 강화하는 쪽으로 정책 노선을 확대했다.

ECR은 이날 AfD를 받아들인 것뿐만 아니라 유럽통합에 회의적인 덴마크 인민당,'진짜 핀란드인' 등 다른 극우 정당도 끌어안았다.
ECR이 반EU·극우주의 정당들을 받아들이면서 ECR의 구심점인 영국 보수당의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더욱 유럽 통합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게 됐다.

그는 가뜩이나 최근 유럽의회 다수파인 유럽국민당그룹(EPP) 대표 장-클로드 융커 후보를 차기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으로 지명하는 것에 반대하면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갈등을 겪고 있다.

다만 캐머런 총리는 ECR의 AfD 수용을 지지하지 않았으며 이번 결정에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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