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정원도시 영등포' 선언
성동구, ‘5분 일상정원도시 성동’ 조성
종로구, 도로변·공원 녹지에 정원
송파구, 송파대로에 ‘걷고 싶은 정원’

종로구 종로타워 앞 'Stream of Seoul' 매력정원 모습. 종로구 제공.

종로구 종로타워 앞 'Stream of Seoul' 매력정원 모습. 종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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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거대한 정원 도시로 만들겠다는 오세훈 시장의 정책에 화답하듯 서울시 자치구들이 앞다퉈 정원도시 경쟁에 나서고 있다.


도심 내 유휴부지에 정원을 만들고, 가로변 등 그동안 활용도가 낮았던 공간을 정원으로 가꾸는 사업을 늘리는 것이다. 기존 개발 프로젝트를 수정해 정원을 가미하고, 공개공지를 활용한 공유정원 조성 등 녹지를 확보할 수 있는 아이디어도 쏟아지고 있다.

영등포구는 최근 구청장이 직접 나서 ‘정원도시 영등포’를 선언하고, 지난 26일까지 영등포공원에서 정원 축제를 여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구는 공원은 물론 가로변, 골목길, 하천, 자투리땅 등 동네 구석구석까지 오아시스 같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구는 서울에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산이 없는 곳이지만 공원녹지 확보사업에 주력해 2022년 9.5㎡이던 1인당 공원녹지 면적을 올해 현재 10.2㎡까지 늘렸다”며 “앞으로도 정원도시 영등포를 만들기 위한 4대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영등포구가 제시한 4대 전략은 국회대로 공원화사업 등 가로변 정원화사업, 골목정원 조성 등 생활 밀착형 정원, 안양천 등 수변감성 생태정원 조성, 정원여가문화 확산 등이다. 앞서 이달 초에는 5950㎡(1800평) 규모의 문래동 꽃밭정원을 개장했고, 문래근린공원 리모델링, 여의도 앙카라공원 내 물의 정원 개관 등도 앞두고 있다. 문래동 꽃밭정원 조성에 서울시가 23억원을 지원하는 등 예산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영등포구는 이달 8일 5950㎡(1800평) 규모의 문래동 꽃밭정원을 개장했다. 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는 이달 8일 5950㎡(1800평) 규모의 문래동 꽃밭정원을 개장했다. 영등포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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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는 지난달 성수동 지식산업센터인 현대테라스타워 앞 공개공지 80m 구간을 공유정원 쉼터로 조성했다. ‘더 포레스트 테라스’라는 이름의 공유정원은 구가 지식산업센터 관리단과 함께 ‘민관협력 공개공지 공유정원 조성’ 프로젝트로 추진한 것이다.


공개공지는 건물을 소유한 민간 건축주가 용적률 인센티브 등 혜택을 받는 대신 자신의 땅 일부를 일반 시민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 곳이다. 올 1분기 기준 성동구 내 공개공지는 95곳인데 그중 76곳이 새 건물이 활발히 들어서는 성수동에 몰려 있다.

성동구는 ‘5분 일상정원도시 성동’(도보 5분 내 정원에 닿을 수 있는 도시) 조성을 목표로 공개공지를 활용한 녹지 쉼터 확보에 나서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민관이 서로 협력해 공개공지를 녹색공간으로 개선해 나가면 사람이 모이는 즐거운 장소, 걷다가 멈추고 싶은 장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업무시설과 문화재가 밀집한 종로구는 최근 주요 도로변과 공원 녹지에 정원을 만들었다. 메타세쿼이아, 회양목 등이 심어져 있던 종로타워 앞은 스트림 오브 서울(Stream of Seoul)이라는 이름의 매력정원으로 조성했다. 여기에도 서울시는 1억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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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공원 유아숲체험원에는 ‘동행가든’을 조성하고, 효자로(경복궁 서측 담장 띠녹지)와 새문안로(경희궁공원 입구)에는 국내 자생 수종 중심의 ‘특화정원’을 조성했다. 국내외 관광객에게 한국 고유의 미를 담은 정원을 알리겠다는 취지다. 종로구는 올해 안으로 대학로와 종로, 서울교육청 앞 월암공원 등에도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송파구는 10차선 왕복도로인 송파대로를 ‘걷고 싶은 정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그중에서도 석촌호수부터 가락시장사거리까지 1.5km 구간을 ‘송파애비뉴’ 사업으로 추진해 보행로를 넓히고 벚나무 등을 심어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재구성할 예정이다.

공개공지를 활용한 성동구의 공유정원. 성동구 제공.

공개공지를 활용한 성동구의 공유정원. 성동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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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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