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CEO "AI PC, 3년내 판매 60% 차지할 것"
예상보다 양호한 분기 실적을 거둔 HP의 엔리케 로레스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인공지능(AI) PC 붐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3년 내 AI PC가 전체 판매량의 60%를 차지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로레스 CEO는 29일(현지시간) HP의 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야후파이낸스 인터뷰에서 PC 부문에서 AI PC의 잠재성을 높게 평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판매되는 PC 가운데 AI PC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10%를 기록하고, 3년 내 60%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HP는 AI PC인 HP옴니북X AI와 HP 엘리트북 울트라 AI를 선보였다. 실시간 번역, 회의 요약 등 AI 기반의 도구들을 제공하고 배터리 사용시간 등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비슷한 시기 델을 비롯한 PC 경쟁사들 역시 AI 기능에 중점을 둔 신형 PC를 소개했다. 야후파이낸스는 "새로운 AI 시대를 맞이하는 거대 기술기업은 HP만이 아니다"라며 "AI PC, 윈도우 업그레이드 주기 등 몇가지 촉매제가 HP에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HP가 이날 공개한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양호했다.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한 128억달러로 월가 추정치(126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82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월가 전망은 0.81달러였다.
이와 함께 회계연도 3분기 EPS로는 0.78~0.92달러의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연간 EPS 가이던스는 3.30~3.60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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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스 CEO는 기기 업그레이드 및 교체 주기로 인해 기업 PC 수요가 예상보다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교체 없이 기기를 사용 중인 기업들이 많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중소기업과 대기업 모두 설치 기반이 노후화됐고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프린터 판매는 일본 경쟁사와의 가격 압박 등으로 인해 두 자릿수 감소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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