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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강세 속도, 1020원선에서 제한"<하나대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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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락해 수출 대형주들의 채산성 악화 등에 대한 우려가 증시 상단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원화 강세 속도가 더 빨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두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지난 2008년 8월 이후 5년9개월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하면서 시장과 정부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원화 강세 속도는 앞으로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며 "원·달러 환율은 1020원 내외에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원화 강세의 주요원인은 5월초 연휴로 인한 효과와 함께 대외적 요인들이 함께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총생산(GDP)대비 6%에 달하는 경상수지 흑자기록이 국내 원화 강세를 자극한 가운데 5월초 노동절에서 석가탄신일로 이어진 연휴로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월초에 쏟아지며 원화가 급락했다"며 "또한 여기에 올해 1분기 미국 GDP부진과 신흥시장 변동성 축소 등 대외적 환경 역시 달러화 약세를 이끌며 원화 강세를 부각시켰다"고 설명했다.

향후 원화 강세 압력은 지속될 수 있지만 미국 경제 회복세와 양적완화 축소 등의 영향으로 원화 강세 속도는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경상수지 흑자, 사상 최대수준을 경신 중인 외환보유액과 원활한 달러공급 상황으로 한동안 원화 강세 압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2분기 미국 GDP반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정책이 지속됨에 따라 미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 강세 속도를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우크라이나와 인도, 태국 등 주요 신흥시장 국가들의 선거가 예정돼있고 중국 경기 둔화 압력이 여전히 높은 것이 변수"라며 "중국 및 신흥국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입장에서 이들 나라의 경기둔화와 정치적 불안은 원화가치 상승속도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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