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영화 '지슬', 김금숙 만화 '지슬'로 재탄생‥"우리 식의 진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
만화 '지슬' 표지.

만화 '지슬' 표지.

AD
원본보기 아이콘
제주 4·3사건을 다룬 영화 '지슬'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입주 만화가 김금숙 작가의 만화로 다시 태어났다. 만화 ‘지슬’(서해문집 출간)은 대사가 없는 그림만으로 한폭의 수묵화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출간 전 프랑스 출판사와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표현력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영화 '지슬'은 제주 4·3사건, 즉 민간인 학살이라는 다소 무거운 이야기를 다룬다. 반면 만화 ‘지슬’은 영화 '지슬'을 작품 곳곳에 리얼하면서도 아름답게 그려내며 마치 한 편의 문학작품을 연상케 한다.
만화가 김홍모는 “이 만화는 제주도민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해 주는 우리 식의 진혼곡”이라며 “원작 영화 '지슬'을 김금숙 작가 특유의 붓질과 먹으로 의미 있게 표현해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화평론가 허지웅은 “공동체의 과거를 돌아보며 개인이 사유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연민과 객관성을 실험하는 이야기 ‘지슬’을 모두에게 추천한다”고 밝혔다.

김금숙 작가는 현재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입주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프랑스에서 16년 동안 거주하며 조각과 만화 활동을 했다. 이희재의 '간판스타', 오세영의 '부자의 그림일기'를 비롯해 한국 만화책을 100권 이상 프랑스어로 번역해 널리 알렸다.

2012년에는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그래픽노블 '아버지의 노래'가 프랑스에서 출간돼 프랑스 NMK 만화페스티벌에서 ‘문화계 저널리스트들이 뽑은 언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어 작년엔 한국에서 '아버지의 노래' 한국어판과 '꼬깽이' 1권을 출간했다.
올해 진행된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역사적 진실을 알리는 ‘지지 않는 꽃’ 전시에 단편 '비밀'을 발표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김금숙 작가의 만화 '지슬'은 단행본 264쪽 분량으로 출간되고, 전국 주요서점과 온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가격은 1만4900원이다. 보다 자세한 문의는 서해문집 또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엔비디아 테스트' 실패설에 즉각 대응한 삼성전자(종합) 기준금리 11연속 동결…이창용 "인하시점 불확실성 더 커져"(종합2보)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국내이슈

  •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도…美증권위, 현물 ETF 승인 '금리인하 지연' 시사한 FOMC 회의록…"일부는 인상 거론"(종합)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해외이슈

  •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아경포토] 이용객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역은?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PICK

  •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KG모빌리티, 전기·LPG 등 택시 모델 3종 출시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