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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영화, 요즘 2만명 넘어도 대박이라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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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슬'

영화 '지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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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올해 들어 다양성 영화들의 흥행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흥행기준인 2만명을 넘어선 영화가 잇달아 탄생하면서 흥행 기준을 높여야 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흥행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영화는 단연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이하 지슬)'이다. 제주 4.3사건을 다룬 이 영화는 3일 제주 4.3사건 65주기를 맞아 누적관객수 7만1559명을 기록했다. 통상 독립영화 관객 1만명을 상업영화 100만명으로 여기는 것에 따르면 '지슬'의 7만 관객은 700만명 관객 돌파 이상의 의미가 있다.
한국영화 최초로 올해 미국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이 영화는 지난 달 1일 제주에서 먼저 개봉해 3주 동안 단 2개의 상영관에서 1만5000여 관객을 모아 화제가 됐다. 현재는 전국 67개 상영관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영화사 관계자는 "4.3사건으로 희생된 제주섬과 제주사람들에 대해 올리는 작은 기도와 같은 영화"라며 "특히 4월3일을 맞아 많은 이들이 영화를 보러 왔다"고 말했다.

또 하나의 화제작은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영화 '아무르'다. '아무르'가 동원한 관객은 7만7286명(3일 기준)으로, 지난해 최고 흥행작 '두개의 문'의 기록인 7만3617명을 뛰어넘었다. 이 영화는 지난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올해 골든글로브 및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등을 수상해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도 3만3885명의 관객을 동원해 장기흥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문라이즈 킹덤(3만5219명)', '더 헌트(3만4955명)' 등도 올 초 큰 사랑을 받았다.
다양성영화란 국내외 독립영화와 예술영화, 다큐멘터리 등 비상업영화를 뜻한다. 영화관들도 다양성 영화만을 위한 전용관 설치에 나섰다. 지난 1월에는 예술영화전용관 '아트나인'이 개관했다. 서울 사당동 이수역 인근 골든시네마 12층에 자리잡은 '아트나인'은 92석과 58석 등 두 개의 상영관에서 다양한 예술 및 독립영화들을 상영하고 있다.

CGV는 다영성영화 전문 브랜드 무비꼴라쥬 전용관을 이달부터 기존 9개에서 20개로 확대했다. 전용관에서는 다양성영화를 365일 상영한다. 서정 CJ CJV 대표는 "올해도 새로운 영화와 재능을 발굴하고 지원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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