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제약회사 등으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이 드러나 대학 측이 감사에 나서기로 했다.
감사원은 해당 교수들의 일부 금융거래까지 조사해 수상한 흐름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 같은 조사내용을 최근 전남대에 통보했다.
전남대의 한 핵심 관계자는 “강도 높은 감사를 통해 리베이트가 실제 오갔는지 확인하고 (사실이라면)고질적인 리베이트 수수 관행을 근절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이와는 별도로 전남대 의대 다른 교수의 비위 의혹과 관련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전남대병원 진료부서 소속 전문의인 A 교수의 비위와 전공의에 대한 부당한 대우에 대한 신고를 부패신고 사건으로 접수해 지난해 7월 경찰에 넘긴 바 있다.
전남대병원 측은 지난해 초 자체 조사 결과 리베이트 수수 등 비리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결론 낸 바 있지만 경찰이 장기간 수사를 벌이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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