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방문 중인 리 총리는 이날 포츠담 회담 사적지를 찾아 2차 세계대전 패전국인 일본을 겨냥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승리의 성과를 훼손하거나 부인하는 것을 허락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리 총리는 "포츠담 선언은 8조에서 '일본은 그들이 절취한 중국 동북지역과 대만 등 도서를 반드시 돌려줘야 한다'는 카이로 선언의 원칙을 재천명했다"며 "이것이 바로 수천만 생명의 대가로 받은 2차 세계대전 승리의 성과"라고 밝혔다.
그는 또 "포츠담 선언은 세계 파시즘에 대해 최후의 통첩을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본은 이 선언이 발표된 지 수십일이 지나 무조건 항복함으로써 중국인 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이 승리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리 총리는 취임 후 처음으로 지난 19일 인도, 파키스탄, 스위스, 독일 순방길에나섰다. 마지막 방문지인 독일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을 갖고 첨단기술 협력, 유럽 채무위기, 유럽과의 무역갈등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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