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文 "지방, 수도권 따라가면 2류 ··· 성공모델 창출해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광주=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9일 광주에서 분권개혁과 균형발전에 관한 전략을 내놓았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쌍촌동 '5.18 기념 문화회관'에서 진행된 '분권국가 균형발전 건설 정책간담회'에서 "시대적인 화두가 공평과 정의, 다양성과 배려, 참여와 연대로 모아지고 있고, 이런 화두가 우선적으로 실현 돼야 하는 곳이 바로 지역"이라며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지방정부가 건강하고 균형 있게 발전해야 지역의 미래, 나라의 미래가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발전과 경제성장의 과실을 일부 계층, 일부 대기업, 또 일부 지역이 독식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며 "지역에서 건강하게 자라서 좋은 교육 받고, 또 좋은 일자리를 구해서 안심하게 생활하는 지역 복지-교육-일자리-경제의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먼저 재정과 사무를 지방으로 이양한 분권국가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조세 중에서 국세가 79%를 차지하고, 전체 사무 중에 국가 사무가 80%를 차지하는 중앙집권적인 국가"라며 "지방 사무와 지방세의 비중을 현재의 20% 수준에서 40%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지방 분권과 자치법의 기반을 구축하고 연방제 수준의 분권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문 후보는 "청년 일자리 확대 차원에서 지역소재 공공기관은 그 지역 학교 졸업생을 30%이상 뽑도록 의무화하고, 공무원의 경우에도 지역 우선 채용, 대학 추천 채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지방 국공립대와 치대, 의대, 로스쿨은 지역출신할당제를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사회간접자본투자는 네트워크형 국토연결망 완성과 경제권역별완결성 강화에 집중하고, 모든 국민이 어디에서 태어나고 어디에서 살든 교육, 복지, 문화, 환경수준을 향유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행복지역공동체룰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문 후보는 "지방이 수도권이나 대도시를 따라가서는 2류를 벗어나기 어렵다"고 강조하며 "세계에 단 하나뿐인 최고의 성공 모델을 지방에서 창출해 낼 때 지방은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간담회에 참석한 영호남 지역 교수들의 '영호남 지식인 지지선언'이 있었다. 이에 문 후보는 "지지선언문에 담긴 내용들 잘 읽고 가슴에 담아 두겠다"면서 "정책에 반영을 하고 대통령이 돼서 국가를 운영하는데 크게 참고 하겠다"고 화답했다.



광주=이윤재 기자 gal-run@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유명 인사 다 모였네…유재석이 선택한 아파트, 누가 사나 봤더니 '엔비디아 테스트' 실패설에 즉각 대응한 삼성전자(종합)

    #국내이슈

  • 칸 황금종려상에 숀 베이커 감독 '아노라' …"성매매업 종사자에 상 바쳐" '반려견 대환영' 항공기 첫 운항…1천만원 고가에도 '전석매진'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도…美증권위, 현물 ETF 승인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방한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