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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차명계좌, 확신갖고 말했다"…문재인·권양숙 증인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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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법정에서 명예훼손 혐의를 부인했다. 이 자리에서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권양숙 여사가 공판 증인 대상으로 언급됐다.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단독12부(이성호 판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청장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조 전 청장은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재직하던 2010년 3월 경찰기동대 대상 특강에서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가 노 전 대통령이 사망하기 바로 전날 발견됐으며 또 권 여사가 민주당에 얘기해 특검을 막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조 전 청장 측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진실이라는 확신을 갖고 말했다"며 명예훼손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조 전 청장 측은 "믿을 만한 사람으로부터 (차명계좌 관련) 내용을 들었기 때문에 진실로 인식했다"고 밝혔다. 다만 '믿을 만한 사람'을 법정에 부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조 전 청장 측은 필요에 따라 문 후보와 권 여사를 증인으로 채택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조 전 청장 고발인이자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씨의 고발대리인을 맡았다. 고발 내용 중에는 문 후보가 노 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직접 경험한 사실도 일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판장에는 조 전 청장이 직접 출석해 눈길을 끌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직접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

조 전 청장은 "특강에서 '바로 전날'이라고 한 점은 잘못됐다"면서도 "차명계좌가 발견됐다는 것을 인지한 게 '바로 전날'이고 이미 그 이전에 발견된 것을 핵심인물에게 들었다"고 밝혔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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