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살아남은 中 기업, 신뢰회복 안간힘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중국상장사들이 국내 투자자들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묘수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1년 넘게 매매거래가 정지된 중국고섬 사태 이후 연합과기, 성융광전투자 등 상장폐지기업이 늘면서 위기감이 고조된 탓이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중국상장사들은 회계법인을 한국법인으로 지정하고 주주총회 전자투표 도입을 고민하는 한편, 섣부른 유상증자도 자제하는 등 국내 투자자 신뢰를 얻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린진성 씨엑스아이 대표이사는 전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중국기업 합동 기업설명회(IR)을 통해 '차이나 디스카운트'로 중국 상장사들이 저평가됐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투자자 불신이 소통 부족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한국사무소를 설립하고 외부감사인을 한국회계법인으로 지정한데 이어 '주주총회 전자투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우뤠이비아오 완리 대표이사는 유상증자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자제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연합과기, 성융광전투자 등 2개 중국기업이 상장폐지 당한 마당에 섣불리 자금조달을 했다간 급전이 필요한 위태로운 기업이라는 낙인이 찍힐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유통주식수가 전체의 15%에 불과하고 신규 설비증설을 위해 투자금도 필요한 상태"라면서도 "주요주주들과 상의해봤을 때 국내 증시에서 유상증자나 BW 발행은 어렵다고 보고 다른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차이나하오란 은 공모가(4700원)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진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 중국정부가 지원하는 '허난성 임지일체화 프로젝트'에 열중하고 있다. 장하오룽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 등을 통해 회사를 장기적으로 성장시켜 신뢰를 얻겠다"고 강조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곰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어요"…지리산서 반달가슴곰 '불쑥'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국내이슈

  •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해외이슈

  •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