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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RBS도 이란과의 거래혐의로 美 당국에 조사받아

최종수정 2012.08.22 15:37 기사입력 2012.08.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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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보조작 연루에 이어 이란 제재위반으로 신뢰성 금갈 듯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 연방 당국이 이란 제재법 위반과 관련해 영국의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깨끗한 은행의 대명사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이 제재위반으로 3억4000만 달러의 벌금을 미국 뉴욕금융감독청(DFS)에 물기로 한 데 이어 RBS도 조사를 받으면서 영국계 은행의 명성은 땅에 떨어지고 있다.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현지시간) RBS가 이란제재 위반 혐의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미국 법무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RBS는 연준과 법무부,영국 규제당국에 18개월전에 정보를 스스로 제공했다고 FT는 복수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RBS는 스티븐 헤스터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한 지 얼마되지 않아 내부감사를 벌인뒤 위반혐의를 찾아냈다고 FT는 덧붙였다.

 이번 조사의 여파로 RBS의 선임급 위험 관리자(risk manager)가 회사를 떠났으며 RBS 미국 법인의 감사 부서가 행한 역할을 놓고 사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한소식통은 전했다.
이번 사건으로 RBS의 명성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RBS는 그동안 전산시스템 고장, 소매상품과 소기업 상품 불완전 판매, 리보(런던은행간금리) 조작연루에 이어 이란 자금 세탁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는 만큼 신뢰성에 금이 갈 것으로 예상된다.

RBS는 지난 몇 년 동안 지배구조와 위험통제 결여를 이유로 미국과 영국 당국의 심한 감독을 받아왔으며 지난해에는 은행 기밀 및 자금세탁 방지법 준수를 향상시키기 위해 미국 당국과 합의서에 서명하기도 했다.

아울러 2년 전에는 2007년 인수한 네덜란드 은행인 ABN암로가 고의로,조직적으로 이란과 리비아,수단과 쿠바에 대한 미국의 제재조치를 위반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5억 달러의 벌금을 물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DFS에 3억4000만 달러의 벌금을 물기로 합의한 SC은행과 달리 RBS는 SC은행 조사를 밀어붙여 무릎을 꿇게 만든 DFS의 독종 벤저민 로스키의 조사를 받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한편, 독일의 코메르츠방크도 21일 이란과의과거 거래 때문에 조사를 받고 있으며 미국 연방과 뉴욕주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며, 일본의 스미토모 미츠이 파이낸셜그룹은 지난 달 미국 제재대상인 국가와 가진 ‘ 제한된 숫자’의 거래가 발견돼 미국 당국에 자발적으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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