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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신지호·진수희 '불안'..새누리, 전략지 추가

최종수정 2012.03.05 11:32 기사입력 2012.03.0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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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새누리당은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갑, 도봉갑, 성동갑 등을 포함한 4·11총선 전국 전략공천지역 13곳을 추가로 발표했다. 이들 지역구의 현역의원인 전여옥(영등포갑)ㆍ신지호(도봉갑)ㆍ진수희(성동갑) 의원의 공천이 불투명해졌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전략공천지역 발표에 앞서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2차 공천 발표와 관련해 "비록 이번에 기회를 갖지 못하더라도 우리 정치를 바로세우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큰 길에 끝까지 함께 해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이번에 공천을 받지 못한 분들도 새누리당의 중요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에 전략공천지역으로 정해진 곳은 영등포갑 등 서울 4곳, 중구남구ㆍ동구갑ㆍ서구ㆍ북구갑ㆍ달서갑 등 대구 5곳이다. 대전에서는 서구을 1곳이, 경기에서는 수원을과 파주갑 등 2곳이 전략공천 대상지역이다. 경북에서는 경주 1곳이 전략공천지역으로 분류됐다.

새누리당은 이어 오후엔 2차 공천결과를 추가로 발표한다. 2차 공천에서 현역 의원 30여명이 '25% 컷오프'에 걸린 것으로 전해져 후폭풍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지역구민들을 대상으로 한 '현역 의원 경쟁력' 여론조사 결과, 의정활동 평가 등을 바탕으로 이번 총선에서 현역 의원 가운데 하위 25%를 원칙적으로 공천에서 배제키로 한 상태다.

정몽준(서울 동작을) 의원, 정두언(서울 서대문을) 의원, 구상찬(서울 강서갑) 의원은 공천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확실시된다. 경북에서는 최경환(경산ㆍ청도) 의원과 이철우(김천) 의원이, 경남에서는 이주영(마산갑) 당 정책위의장과 김태호(김해을) 의원이 유력한 상황이다.
총선 최대 격전지로 분류되는 부산에서는 박민식(북ㆍ강서갑) 의원, 이진복(동래) 의원이 2차 공천에서 살아남을 전망이다. 대구에서는 유승민(동구을)ㆍ조원진(달서병) 의원, 경기에서는 남경필(수원병) 의원, 인천에서는 황우여(인천 연수) 원내대표가 공천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 신인 문대성 IOC 선수위원은 사하갑에 공천될 전망이다.

친이계 인사들 가운데 홍준표 전 대표와 나경원 전 의원은 공천이 유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 전 의원은 지역구인 서울 중구가 전략공천지역 또는 경선지역으로 분류된 것으로 전해져 막판까지 공천 여부를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 나 전 의원의 경우 남편 김재호 판사의 '기소청탁' 의혹이 공천 심사 과정에 영향을 줬다는 후문이다.

홍 전 대표 역시 3차공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 홍 전 대표는 공천을 당에 일임한 상태다. 그의 지역구인 서울 동대문을은 중구와 마찬가지로 전략공천지역 또는 경선지역으로 분류될 전망이다.

한때 친박계 좌장으로 불렸던 김무성(부산 남을) 전 원내대표는 '25% 컷오프'에 발목이 잡혀 공천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거제에 공천 신청을 한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현철씨는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이력 때문에 탈락할 가능성이 크다.

부산의 경우 중ㆍ동구, 연제구, 부산진갑, 해운대ㆍ기장을, 사하갑, 사하을 등이 대거 전략공천지역 또는 경선지역으로 분류될 것이라는 전언이다. 그만큼 대대적인 물갈이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최소 현역의원 5~6명이 2차 공천에서 탈락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서울의 새누리당 텃밭인 '강남벨트'에서도 상당수 지역구가 전략공천이나 경선지역으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져 부산 만큼이나 물갈이 바람이 거셀 전망이다.

갈등의 조짐은 벌써부터 감지된다. 부산 사하갑에서 '문대성 카드'에 발목을 잡힐 지 모르는 엄호성 전 의원은 무소속 출마 뿐만 아니라 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내는 방안까지 검토중이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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