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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한미 FTA 70% 만족해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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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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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민주통합당의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주장과 관련해 "불과 70%를 만족하더라도 FTA는 돌이킬 수 없는 없는 것"이라며 반대의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홍 장관은 17일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로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5회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 강연을 통해 "기업하는 입장에서 한미 FTA 폐기 논란에 대해 흔들림이 있을 필요가 전혀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9번째로 무역 1조달러 시대를 맞게 됐지만 역행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FTA는 수출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 여건이 나빴지만 한ㆍ유럽연합(EU) FTA로 관련 품목의 수출이 늘었던 것처럼 미국과의 FTA는 우리 기업의 대미 수출은 물론 여타국으로 적잖은 파급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홍 장관의 견해다.

정부와 기업, 근로자 사이의 '핫 이슈'로 떠오른 근로 시간 개선 논란에 대해서는 "주당 40시간의 법정 근로 시간을 정하는 데 걸린 시간이 10여년"이라며 "근로에 관한 노사 간 합의를 이루는 것은 제도나 규정의 문제이기에 앞서 노사 '문화'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2020년까지 근로 시간을 (연평균) 1800시간대로 줄이기로 합의했고 장기 방향성을 가지고 문화 변화를 위해 완만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올해 기업인 입장에서는 근로 시간 개선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다만 "(누군가가) 추구하는 바(정책)는 이론적으로는 옳아도 현실적으로는 반대의 효과를 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휴일 근로 개선을 통해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지만 그로 인해 기업 환경이 나빠지면 해외에 생산 기지를 확충해 또 다시 일자리가 줄어들 수도 있는,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지경부 장관으로서 최우선 순위에 둘 과제로는 '중견기업 육성'을 꼽았다. 그는 "4~5월경 중견기업에 관한 종합적 육성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며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꿈과 비전을 갖도록 하고, 2015년까지 3000여개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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