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팔성 회장이 글로벌 공략 강조하는 이유는?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포화 상태인 국내에서는 추가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해외진출 확대가 필수불가결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올해 그룹의 첫 번째 해외금융사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회장은 10일 "해외 금융기관에 대한 M&A 3건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동남아시아의 두 군데 지역에서 M&A를 진행 중인데 한 곳에서는 상당히 진척된 상황을 보이고 있다"면서 "또 유럽과 아시아의 중간 지역에서 새로운 곳을 물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도 "해외진출 확대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자 우리가 반드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역설한 바 있다.

영국 '더 뱅커'지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이 기본자본 기준과 총자산 기준으로 각각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글로벌 순위로는 72위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에 대비하려면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글로벌 사업기반을 공고히 해야 한다는 것이 이 회장의 복안이다.

이 회장은 2008년 리먼사태 이후 발생한 금융위기와 지난해 유로존 재정위기로 글로벌 금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올해는 시장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위기를 기회로 삼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올해를 해외 진출 확대 등 글로벌화의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연초부터 리스크 관리에 대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일본과 미국 경제가 살아나고 있고 유럽 쪽에선 독일의 경제가 나아지고 있어 우려하는 것만큼 위험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주주 배당은 전년 수준보다는 높아질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초 주당 250원씩, 총 2015억원을 배당했다.

이 회장은 "배당을 자제하라는 정부 입장을 알지만 그동안 주주들에게 배당을 많이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서 "예금보험공사와 상의해야겠지만 지난해 이윤이 많이 나 (배당을) 전년 수준 이상은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영화에 대한 강한 의지도 재차 내비쳤다. 이 회장은 "우리는 오매불망 우리금융의 민영화를 바라고 있다"면서 "당국에서도 좋은 시그널을 보냈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카드분사와 증자 등 사업 추진 시 정부 입장과 부딪힌다는 지적에는 "금융 전체라는 큰 테두리에서 보는 것과 개별 회사 차원에서 보는 시각은 다를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장기적 시각에서 볼 때 우리 금융산업의 발전이라는 면에선 같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출근하는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 곡성세계장미축제, 17일 ‘개막’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휴식...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국내이슈

  • '머스크 표' 뇌칩 이식환자 문제 발생…"해결 완료"vs"한계"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해외이슈

  • [포토] '봄의 향연'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1000개 메시지 모아…뉴욕 맨해튼에 거대 한글벽 세운다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