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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나는 구급차… 2년 뒤 '장기·혈액', 2030년엔 '환자'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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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대표 투자행사서 '미래도시를 위한 서울시 전략' 공개
"UAM, 응급의료에 접목… 2030년 재난구급 환자 이송"
전역에 100대 이상의 자율주행차량… "최첨단 기술의 승리"

2026년이면 UAM(도심항공교통)을 응급의료에 접목한 '응급닥터 UAM'이 장기와 혈액을 이송하고 서울 전역에 자율주행버스 100대가 교통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운행한다. 이른바 서울시의 '민생 맞춤형 교통 지원책'으로 글로벌 스마트시티로 성장하는 과정에서도 '첨단교통의 수혜가 소외계층부터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약자 동행' 철학이 그대로 반영됐다.


오 시장은 8일(현지시간) 오전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열린 '연례투자회의(Annual Investment Summit, 이하 AIM)' 미래도시 분야에 참석, 소외 계층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4~2026 민생 최우선 첨단교통 혁신전략'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8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열린 AIM(연례투자회의)에 참석, '더 나은 미래도시를 위한 서울의 전략'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출처=서울시]

8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열린 AIM(연례투자회의)에 참석, '더 나은 미래도시를 위한 서울의 전략'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출처=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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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UAM 상용화 서비스로 '응급닥터 UAM' 운행 계획을 공식화했다. 응급의료 취약지역에 대한 신속한 환자 이송과 응급처치를 위해 2011년 9월부터 '닥터헬기'라는 이름으로 응급의료 전용헬기가 운영 중에 있지만 환자를 태우거나 내리게 할 수 있도록 사전에 이·착륙 허가를 받은 지점인 인계점에 대한 인프라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여기에 야간비행도 쉽지 않아 실효성에도 한계를 보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도심 내 소음 문제 등으로 지난해 출동이 중단된 경우도 3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소음과 환경영향, 공간적 제한 등의 문제를 먼저 해결하기로 했다. '응급닥터 UAM'은 친환경 에너지인 전기를 사용하고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대형건물, 학교 운동장 등 657개소의 도심 속 공간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응급 대응을 위한 긴급 신호체계도 새로 구축한다. 응급 차량 접근 시 우선 신호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소방차, 구급차 등이 혼잡한 도심에서도 신속한 인명구조가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우선은 마포와 강남지역을 대상으로 연내 긴급 신호체계를 구축해 시범 운영 후, 단계적으로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26년 상용화 초기 단계부터 장기·혈액 이송에 UAM을 활용하고 2030년에는 응급의료뿐 아니라 긴급구조까지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 총 10대를 운영할 예정으로 총 1820억원 규모의 공공의료와 재난구호 서비스 체계가 마련되는 셈이다. 오 시장은 "서울에서 UAM 첫 이용자는 응급환자가 될 것"이라며 "UAM은 소수의 부유층만을 위한 전유물이 아닌 모든 서울시민을 위한 공공의료 서비스의 핵심 교통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약자 동행' 철학에 맞춰 2026년까지 서울 전역에 총 100대 이상의 자율주행 차량을 운행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심야·새벽 자율주행, 교통 소외지역 자율주행 등 '민생 맞춤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50대 이상 집중 확대한다. 서울의 대표적 미래교통 수단으로 자리 잡은 '심야 자율주행버스'와 올해 10월 선보일 '새벽 자율주행버스'는 시간 경계와 공간 한계를 허무는 민생 맞춤형 서비스로 바뀐다. 오 시장은 새벽 청소근로자의 원활한 출근을 위해 정책을 직접 제안했다고 소개하며 "최첨단 기술의 엄청난 승리"라고 평가했다.





아부다비=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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