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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삼성 투수 나이트, 넥센 유니폼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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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삼성 투수 나이트, 넥센 유니폼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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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브랜든 나이트가 내년 넥센 유니폼을 입는다.

넥센은 9일 “외국인 투수 나이트와 계약금 3만 달러 연봉 27만 달러 등 총액 3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나이트는 3년 연속 한국무대를 밟게 됐다. 그는 올해까지 2년간 삼성에서 선발로 뛰었다.
한국야구와 인연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루넬비스 에르난데스의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그 해 나이트는 11경기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3.56을 남기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해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21경기서 6승 5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지난 8월 1일 대구 넥센전에서 당한 오른 무릎 부상 탓이 컸다.

당초 국내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웨이버 공시 마감일을 넘기고 임의 탈퇴 처분을 받은 까닭이다. 하지만 삼성 구단은 넥센의 요청을 받아들이고 얽매였던 사슬을 풀어줬다.

무릎 수술을 딛고 다시 서게 된 국내 마운드. 그는 “다시 한국에서 뛰게 돼 기쁘다”며 “올해 느낀 단점을 보완해 좋은 활약을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무릎부상은 완쾌했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이트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집에서 휴식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내년 1월 중순 미국 플로리다 전지훈련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넥센은 이번 계약 성사로 내년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 넥센은 지난달 24일 타자 코리 알드리지를 영입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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