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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발]'큰손' 해외관광객 발길 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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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장기화땐 中·日 관광객 '특수' 위축 전망
여행사 여행 취소 문의 이어져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25일 오전 일본인과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서울 명동일대. 연평도 포격 하루 뒤인 24일 한국에 왔다는 일본인 유키에(여ㆍ28) 씨는 "어제 도착해서 내일 돌아가는데 일본에서 뉴스를 보고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 들어오는 사람들은 예전에 이미 스케줄이 결정됐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앞으로 한국 방문을 검토중인 사람들은 여행을 취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네이처 리퍼블릭 명동점 관계자는 "G20 정상회의나 지난 3월 천안함 사태 때는 관광객이 줄었는데, 이번 연평도 포격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관광객이 줄거나 하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관광산업에 '연평도발' 악재가 우려되고 있다. 당장은 국내 관광산업의 '큰 손'인 일본인과 중국인 감소세가 눈에 띄지 않는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이번 사태가 국내 관광산업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2012년까지 연간 1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뛰고 있는 한국관광공사 등 여행업계는 북한도발이 확대 또는 장기화될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관광공사측은 지난 24일 일본, 중국 등 전 지사 대상으로 긴급 화상대책회의를 가졌다. 관광공사는 이번 사태로 무더기 예약 취소 등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며 안도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 여행업체들은 벌써부터 타격을 우려하고 있으며 한국 관광상품 가격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인 관광사업을 진행하는 한 관광업체는 "한국 여행을 계획했던 중국인들이 여행을 가도 괜찮은 지를 인터넷 등을 통해 문의하고 있어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최대 여행사중 하나인 CTS 관계자는 "5일짜리 한국 여행 상품 가격이 연평도 사태로 종전보다 1인당 100위안 가량 내렸다"면서 당분간 가격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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