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서울·수도권 거주자 77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택가격평가지수와 미래 주택가격전망지수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 현재 거주주택의 가격수준을 평가하는 주택가격평가지수는 지난 3분기 82.8보다 5.6포인트 오른 88.4를 기록했다. 최근 급매물 중심으로 강남권 등의 거래량이 소폭 늘고 지방 주택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택부동산 시장이 바닥에 접근했다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향후 6개월 이내에 집을 사거나 분양받겠다는 청약의사는 감소세를 이어나가 거래 관망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의사는 지난 3분기(20.2%) 응답률에 비해 소폭 내린 19.8%로 조사됐다. 신규 청약의사는 지난 3분기(20.5%)에 비해 14.7%로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김소연 부동산114 미래에셋부동산연구소 연구원은 "향후 주택가격이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점차 형성되고 있지만 저렴한 매물만 구매하려는 실속수요와 매도자간의 눈치전쟁이 지속되면서 거래시장은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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