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전문]류시열 신한금융 대표이사 회장 직무대행 취임사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친애하는 신한금융그룹 임직원 여러분

저는 오늘 신한금융지주회사 <대표이사 회장 직무대행>의 대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만 2만 2천여 신한 가족과 함께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쳐 신한금융그룹의 새로운 전진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데 제 모든 것을 바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이 자리를 빌어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으로 신한금융그룹을 성원해 주시는 고객 여러분과 주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창립이래 조직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탁월한 혜안으로 신한금융그룹을 대한민국 대표 금융그룹으로 일궈 오신 라응찬 회장님께도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신한금융그룹은 창립이래 거칠 것 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대한민국 금융산업의 새로운 스탠다드’를 제시해온 대한민국 최고의 금융그룹입니다.

특유의 기업문화에 기반한 역동성과 정통성을 함께 갖춘 금융의 명가이자 이 땅의 금융산업을 선도해 온 선구자였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이처럼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뜨거운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맡은 바 직무에 최선을 다한 신한가족 여러분의 헌신 덕분이라는 것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자랑스러운 저력을 다시 한번 발휘해야 하겠습니다.

현재 그룹이 놓인 상황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여러분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는 그룹의 운영체계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고 고객과 시장의 변화를 예리하게 읽어 내면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해야 하는 대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직무대행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습니다만 위기에 더욱 강한 힘을 발휘하는 여러분이 있기에 자신감이 생기고 마음 든든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저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 그룹을 대표하면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원칙을 가지고 여러분과 함께 아름다운 동행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신한의 가치와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겠습니다.

조국의 경제발전에 이바지 하겠다는 재일동포 주주들의 고귀한 창업의 뜻을 이어가고, 스스로를 혁신해 가면서 위기를 극복해 온 신한문화를 지켜낼 수 있도록 내부의 축적된 지혜를 모아 가겠습니다.

여러분의 가슴에는 대한민국 금융산업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성공의 DNA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제 이 성공의 DNA를 미래지향적으로 계승하여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더욱 강하고 내실 있는 신한문화로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고객과 시장으로부터의 신뢰를 조기에 회복하겠습니다.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고 앞으로 50년, 100년을 내다보며 더욱 힘차게 전진하기 위해서는 고객과 시장의 신뢰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끈끈한 동료애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과거 보다 더욱 단합되고 통일된 모습을 보여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넓고, 깊게 그리고 근본적으로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에 대한 공감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직무대행으로서 최우선적으로 조직의 화합과 단합을 도모하고, 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객과 투자자, 유관기관 등 모든 이해 관계자들과 성실히 커뮤니케이션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경영진이 출범할 때까지 경영권의 누수 방지에 주력할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자신과 조직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상의 일은 기본에 충실하고 정도를 지키면서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것입니다.

올해가 비록 두 달 밖에 남지 않았지만, 한 해를 마감하는 중요한 시기임을 명심하여 올해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저는 맡은 바 직무에 혼신의 힘을 다하는 여러분을 지원하는 일상적인 경영관리와 함께 차기 경영진 선임절차와 과정이 선진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투명하게 관리해 나가는 일도 엄정하게 처리해 갈 것입니다.

신한금융그룹 임직원 여러분!

제가 제일은행장과 은행연합회장 시절 밖에서 본 신한과 최근 6년간 사외이사로서 안에서 보고 느낀 신한금융그룹은 참으로 대단하고 놀라운 조직이었습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평범한 사람들이 만든 비범한 조직’,‘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직’등 신한을 대신하는 말들도 참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가장 최고로 꼽는 것은 신한은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결코 흔들림 없이 전 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가는 ‘위기 때 더욱 빛을 발하는 조직’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힘과 지혜를 합친다면 어떤 난관도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대표이사 회장 직무대행으로서 신한금융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끝까지 공평무사한 자세로 주어진 소임을 다할 것임을 약속 드립니다.

저는 신한가족 여러분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 11. 1
신한금융지주회사
대표이사 직무대행 류시열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스티커 하나에 10만원"…현금 걸린 보물찾기 유행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국내이슈

  •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해외이슈

  •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PICK

  •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