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대행은 무엇보다 지난 2개월간 내분으로 흔들렸던 조직을 안정시켜야 할 것이다. 최고 경영진 3명을 둘러싼 갈등을 해소하고 주주와 고객의 신뢰를 회복시키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 또 특위는 임직원과 노조는 물론 주주, 투자자, 고객, 전문가 등의 의견을 두루 충분히 들어 빠른 시일 안에 지배구조 개편 틀을 마련해야 한다.
과연 특위가 제대로 굴러갈 수 있을까 안팎의 우려가 그래서 나오는 것이다. 자칫 특위가 이들의 영향력 아래 편 가르기에 휘말릴 경우 신한 금융 사태는 자율적인 수습이 어려워지며 외부 개입을 초래할 명분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라 전 회장, 신 사장이나 이 행장 등은 신한금융의 신뢰를 바닥으로 떨어뜨린 책임을 통감하고 사태 수습에 협조하고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정부는 관료 출신을 낙하산으로 보낼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신한금융이 새로운 지배구조를 빨리 마련하도록 도와주는 길이다. 류 대행이나 특위는 되도록 빨리 지배구조를 새로 만들어 유능한 사람이 회장에 선출되도록 토대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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