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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 이상주의자 정치인 고현정 쓴소리 '통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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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 이상주의자 정치인 고현정 쓴소리 '통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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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이상주의자 정치인 고현정의 쓴소리 발언이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대물' 7회는 보궐선거에 승리해 국회의원에 당선된 서혜림이 국회에 입성한 뒤 겪는 마찰과 갈등, 고민을 그렸다.
보궐선거 승리자 축하연이 벌어지고 있는 리셉션장에 나타난 하도야(권상우 분) 검사는 조배호(박근형 분) 대표에게 피의자 소환장을 건넨다.

11표차로 기사회생하며 국회의원에 당선된 서혜림(고현정 분)은 남편 민구(김태우 분)와 함께 찍은 가족사진을 보며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한다.

등원한 서혜림은 오재봉(김일우 분) 의원이 상명하복을 강조하며 당지도부의 명령을 따를 것을 강요하자 강력하게 항의하다 핀잔만 듣는다.
강태산(차인표 분) 의원과 함께 산호그룹 김회장(최일화 분)을 만난 서혜림은 친환경적 개발사업을 해달라고 요청한다.

서혜림은 여당이 단독으로 처리한 국가재정법 수정안에 반대표를 던져 당 관계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다.

오재봉 의원은 초선의원이 당명을 거역했다며 당기위원회를 열어 서혜림의 징계를 주장한다.

해리티지 클럽에 간 조배호 대표는 세진(이수경 분)과의 관계가 세상에 알려진다면 민여사(송옥숙 분)가 그동안 이뤄 놓은 것을 한번에 잃을 수도 있을 거라며 그를 협박한다.

정치에 대한 소신을 굽히지 않으며 당론과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의견을 고집하던 서혜림은 강태산 의원으로부터 거수기 노릇이 싫으면 당을 떠나라는 말을 듣고 당황한다.

하도야를 만난 서혜림은 아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며 힘든 상황 속에서 힘을 얻지만 자신의 이상과 현실을 어떻게 조화시켜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한다.

TV토론회에 나간 서혜림은 당론과 다른 법 수정안 반대표에 대해 "정치인부터 몸을 낮추고 반성해야 한다"며 꿋꿋이 자신의 소신을 밝힌다.

이날 방송은 이상적인 정치인의 모습을 선보인 초선의원 서혜림의 이상주의자적 발언이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7부 마지막 장면에서 서혜림은 "국민 여러분이 희망이다. 회초리를 들어 말 안 듣는 정치인을 때려주셔야 한다. 정치인의 오만불손한 버르장머리를 타이르고 가르쳐야 한다.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려주셔야 한다"고 울먹이며 호소한다.

극중 서혜림은 시종일관 이상주의자로서의 면모를 발휘하며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을 대변해 관심을 모았다.

이에 비해 현실과 타협하며 자신의 길을 가는 강태산 의원의 모습은 서혜림과 대조를 이뤘다.

이날 방송 후 시청자들은 고현정의 토론회 연설 장면에 대해 "속이 시원하다" "가슴이 뭉클했다" "현실감은 없지만 통쾌한 발언이다" 등의 호평을 남겼다.

한편 부대변으로 발탁되는 서혜림이 청와대를 비난하는 성명을 읽는 장면이 펼쳐질 '대물' 8부는 28일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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