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취업 안 돼 바다로 가니..연봉4500만원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오션폴리텍 해기사 교육생 93명 전원 취업.. 10월 100명 추가 선발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박대남(가명)씨는 대학을 마치고 백수생활에 들어갔다. 1년간의 백수생활 동안 100통이 넘는 곳에 이력서를 냈다. 졸업전까지 포함하면 200여곳은 족히 지원한 것 같다. 백수생활이 군대보다 길게 느껴졌다. 하지만 오션폴리텍을 접하고 달라졌다. 지금은 어엿한 대기업에서 해기사로 일하고 있다. 그의 연봉은 현재 4500만원에 육박한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오션폴리텍 1차 3·4급 해기사 양성과정을 거친 교육생 93명 전원이 해운선사에 취업했다고 8일 밝혔다.
국토부는 정규대학 졸업 후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전액 국비지원(290만원/1인)의 오션폴리텍 해기사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17일부터 6개월간 올해 1차 과정자를 대상으로 이론교육을 실시해 교육생을 배출했다. 교육생은 약 52%가 서울대 등 4년제 대학 졸업자로 경쟁률은 3대 1 수준이었다.

교육생들은 현재 1년 간 승선 실습과정을 수행 중으로, 이들이 이 과정을 마치면 안정적이고 장래가 보장되는 직장에서 연봉 3500만~4500만원을 받고, 해기사로 일하게 된다. 이들은 한진에스엠, STX에스엠씨, 해영선박 등 국내 28개 해운선사 뿐만 아니라 향후 일본, 홍콩, 유럽 등 해외 대형선사 소유의 선박에도 취업할 예정이다.

이후 이들이 5년 이상 승선하면 보다 높은 임금의 해운관련 직종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이어 10년 이상 승선하게 되면 대형 컨테이너선 및 LNG선 등의 선장으로 승진해 우리나라 해운의 중추적 역할도 수행할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처럼 교육과정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결과가 좋게 나타남에 따라 3,4급 해기사 교육인원을 지난해 60명에서 올해 200명으로 확대했다. 이번에 취업한 93명에 이어, 올 하반기 100명의 교육생이 더 선발되는 셈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교육생의 약 40% 가량이 서울소재 정규 대학을 나온 인재"라며 "고학력의 우수인력을 해양인력으로 유도하는 효과와 함께, 해양부문 일자리 창출을 통한 청년실업 해소까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취업 안 돼 바다로 가니..연봉4500만원 원본보기 아이콘




황준호 기자 rephwang@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1500명? 2000명?"…의대 증원 수험생 유불리에도 영향

    #국내이슈

  •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