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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 "9초 4대 벽 깨고 축구선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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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4, 자메이카)가 축구선수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볼트는 5일(현지시간) 영국 B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프로축구 경기를 볼 때마다 나도 선수로 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육상에서 목표를 이룬 뒤 2년간 변신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100m를 9초58에 질주해 세계기록을 세운 그의 또 다른 과녁은 9초 4대 고지 입성이다.
볼트는 “앞으로 4년 동안은 스파이크를 신고 트랙을 누빌 것”이라며 “그 안에 9초 4대의 벽을 깨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그 무대는 2012년 런던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지난 인터뷰에서 “2008베이징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거는데 모든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볼트는 축구선수로 활약한 경험이 있다. 고교 시절 왼쪽 측면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명문구단인 바이에른 뮌헨에서 축구 훈련과 입단 테스트를 받기도 했다.

그는 “당시 관계자들이 재능이 있다고 칭찬했다”며 “빠른 발이 있기 때문에 조금만 노력한다면 평균 이상의 선수로 거듭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선호하는 포지션으로는 청소년 시절 경험이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꼽았다.
제2의 선수인생을 꿈꾸는 볼트는 지난 1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축구선수 전향 의향을 밝혔다. 가장 뛰고 싶어하는 구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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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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