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해외발 불확실성이 여전히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실적 호전주, 대형 수출주 등을 중심으로 대응하라는 조언이다.
1월말~2월초에는 해외발 긴축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실적과 경기 회복 속도도 큰 모멘텀이 되지 못해 다소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4분기 실적 둔화 이후 3분기까지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금주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조정 후 재상승이 예상된다. 1분기와 2분기 실적 호전주를 관심에 두고 저가 매수 기회를 탐색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일반적으로 단기 급락 이후의 기술적 반등은 변동성이 높은 등락국면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 당분간 시장이 지지력 검증을 거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변동성 및 주변 불확실성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 단기적으로 중소형주 비중을 줄일 것을 권한다. 관심 대상을 IT 등 대형수출주 위주로 압축시키는 게 좋겠다.
◆유수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미국 중국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이 글로벌 유동성을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 이에 지난해 주도적 매수세로 국내 증시의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의 수급 악화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11개월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연기금의 향후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증권에서는 국민연금의 올해 국내 주식 목표비중 감안 시 올해 12조8000억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전략을 유지할 경우 3조8000억원 가량의 추가 매수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국민연금의 성격상 올해 목표비중 달성을 위한 적극적 매수보다는 투자허용 범위 안에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전략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연기금의 순매수 전환이 시장 상승을 이끌 것으로 판단되지는 않지만 국민연금의 신규 매수 여력은 최근 같이 수급 악화가 우려되는 시점에서 지수의 하방 경직성 강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