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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품]경제지표 호전에도 강세장 전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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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재 기업 실적감소가 더 큰 충격...향후 수요 감소 우려로 시장은 여전히 냉랭

전일 뉴욕상품시장은 미국 고용지표를 비롯한 경제지표의 예상밖 호전에도 불구하고 소폭의 반등을 일궈내는 데 그쳤다.

세계 제2대 식음료업체인 크래프트사의 이익전망 하향조정과 미국 제2대 미디어그룹인 월트디즈니사의 실적감소로 인한 뉴욕증시하락이 상품시장에도 불안요인으로 작용했다.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0.59포인트 상승하며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했지만 오름폭은 극히 제한적이다.

상품시장 전반적으로 수요 감소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오는 금요일 발표 예정인 미국 노동부 집계 고용지표가 어제 발표된 ADP고용지표와 같은 호전을 보인다면 긍정적인 펀더멘털 모멘텀을 축적하고 상승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 미 원유재고 2007년 7월 이후 최대

어제 미 에너지 당국이 발표한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량은 720만배럴 증가한 3억4610만배럴, 당초 300만배럴 증가에 그칠 것이라는 시장예상의 두배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이러한 재고증가는 경제침체에 따른 오일소비감소를 여실히 입증해 유가에 하락압력을 가했다.

NYMEX(뉴욕상업거래소) 3월만기 원유선물가격은 배럴당 46센트(1.1%) 하락한 40.3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어제 원유선물 최근월물 거래량은 48만2776건으로, 직전 3개월 평균 거래량보다 1.7% 적은 수준이다.

그러나 가솔린과 난방유 가격은 원유는 반대로 하락 하루만에 반등했다.

지난주 미국 가솔린재고량이 당초 시장예상보다 적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NYMEX 3월만기 가솔린선물가격은 갤런당 5.14센트(4.4%) 상승한 1.2184달러를 기록했고, 동일만기 난방유선물가격은 갤럴당 0.16센트 상승한 1.32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천연가스가스 가격은 2주 최고치로 급등했다.

미국 천연가스재고량이 5년 평균치마저 하회하는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예상 때문이다.

NYMEX 3월만기 천연가스선물가격은 1큐빅피트당 전일대비 8.4센트(1.9%) 상승한 4.597달러를 기록, 종가기준 1월 22일 이후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다.

◆ 농산물시장 약세 두드러져

미국 고용지표의 예상밖 호전에도 불구하고 농산물가격은 전일에 이어 어제도 하락압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장 전반에 짙게 깔린 경제침체로 인한 수요감소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일시적인 호재에는 반등하던 농산물가격이 어제는 소비재 주가 급락 여파로 인해 경제지표 호전에 따른 반등효과 조차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CBOT(시카고상품거래소) 3월만기 옥수수선물가격은 1부쉘당 전일대비 3.5센트(1%) 하락한 3.5825달러를 기록했다.

동일만기 밀선물 가격 또한 1부셀당 10.25센트(1.9%) 하락한 5.4225달러를 기록, 7주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밖에 커피선물가격은 2.8%, 코코아선물가격은 0.44%, 설탕선물가격은 0.55% 하락한 반면, 면화선물가격은 0.59% 상승했다.

◆ 비철금속은 이틀 연속 상승

1월 중국 제조업경기지수의 예상밖 상승으로 구리와 알루미늄을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에 이어 중국제조업지수까지 상승하자 세계 제1,2대 비철금속 소비국가인 미국과 중국의 비철금속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COMEX(뉴욕상품거래소) 3월만기 구리선물가격은 1파운드당 0.9센트(0.6%) 상승한 1.531달러를 기록했으며, LME(런던금속거래소) 구리선물 3개월물 가격도 0.1% 상승했다.

동일만기 알루미늄선물 가격은 1파운드당 1.5센트(2.31%) 상승한 66.5센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 금은 하락 이틀만에 반등

금을 비롯한 귀금속은 하락 조정 이틀만에 반등했다.

거시경제지표 호전보다는 증시하락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BOA(뱅크오브아메리카)를 비롯한 금융주 쇼크가 금 보유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COMEX 4월만기 금선물가격은 1온즈당 9.7달러(1.1%) 상승한 902.2달러를 기록했다.

금과 함께 은가격 또한 상승했다.

3월만기 COMEX 은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7센트(1.4%) 상승한 12.47달러를 기록했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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