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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애플 덕분에 삼성이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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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애플 덕분에 삼성이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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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애플과 삼성은 오랜 경쟁사이자 협력사다. 아이폰과 갤럭시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치열하게 격돌하는 한편 애플은 삼성으로부터 핵심 부품을 공급받아왔다. 그야말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인 셈이다.

올해 하반기 두 업체의 관계는 아이폰 10주년작 '아이폰8'로 더욱 끈끈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아이폰8에 아이폰 최초로 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하는데 이 역시 삼성 디스플레이가 공급할 예정이다.
1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애플은 아이폰8의 가장 비싼 부품인 OLED 디스플레이를 삼성 디스플레이로부터 조달함으로써 최대 10억 달러(1조1400억원)를 지불할 것"이라며 "애플이 삼성으로 하여금 돈방석에 앉게 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아이폰8 OLED 디스플레이 생산단가는 85달러로 추산된다.

사실 애플의 CEO 팀쿡은 4년 전 OLED 기술을 형편없다고 평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갤럭시 전 시리즈에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며 호평 받음으로써 이는 대세가 되고 말았다. 애플은 아이폰8에 적용하기로 했고 점차 많은 제조사들이 OLED를 찾고 있다.

디스플레이메이트의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갤럭시S8+의 수퍼 AMOLED에 A+를 주며 "어떤 디스플레이보다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IT총괄 팀장에 따르면 올해 OLED 탑재 스마트폰의 비중은 3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디스플레이의 아이폰8 OLED 디스플레이 공급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독점 수주가 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포브스는 "애플은 통상적으로 아이폰 핵심 부품을 적어도 2개 이상의 공급업체로부터 소싱하기를 원했지만 삼성을 따라잡을 OLED 제조사가 없다"며 "공급업체 다변화를 위해 LG와 샤프 등 일본 디스플레이 업체 등을 탐색하고 있지만 삼성 디스플레이의 품질에 버금가는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모든 전쟁에서 양자가 승리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삼성의 아이폰8 OLED 디스플레이 공급을 통해 애플은 더 나은 기술을 얻고 삼성은 더 많은 돈을 벌게 될 것"이라고 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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