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애플과 삼성은 오랜 경쟁사이자 협력사다. 아이폰과 갤럭시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치열하게 격돌하는 한편 애플은 삼성으로부터 핵심 부품을 공급받아왔다. 그야말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인 셈이다.
올해 하반기 두 업체의 관계는 아이폰 10주년작 '아이폰8'로 더욱 끈끈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아이폰8에 아이폰 최초로 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하는데 이 역시 삼성 디스플레이가 공급할 예정이다.
사실 애플의 CEO 팀쿡은 4년 전 OLED 기술을 형편없다고 평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갤럭시 전 시리즈에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며 호평 받음으로써 이는 대세가 되고 말았다. 애플은 아이폰8에 적용하기로 했고 점차 많은 제조사들이 OLED를 찾고 있다.
디스플레이메이트의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갤럭시S8+의 수퍼 AMOLED에 A+를 주며 "어떤 디스플레이보다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IT총괄 팀장에 따르면 올해 OLED 탑재 스마트폰의 비중은 3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브스는 "모든 전쟁에서 양자가 승리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삼성의 아이폰8 OLED 디스플레이 공급을 통해 애플은 더 나은 기술을 얻고 삼성은 더 많은 돈을 벌게 될 것"이라고 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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