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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탓에...” 현대차·기아, 지난해 美도난차량 1~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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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가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한 차량 1~3위를 싹쓸이했다. 틱톡 등에서 차량을 훔치는 장면을 인증하는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이들 차량을 노린 절도 행위를 한층 부추겼다는 평가다.

출처 : 미국 국가보험범죄국(NICB)

출처 : 미국 국가보험범죄국(NIC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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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미국 국가보험범죄국(NICB)이 공개한 '2023 도난차량' 보고서에 따르면 1위는 현대차 엘란트라로 집계됐다. 엘란트라는 지난해 한 해 동안 4만8445대 도난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현대차 쏘나타(4만2813대), 기아 옵티마(3만204대) 순이었다.


현대차와 기아 차량은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한 차량 10위권에도 무려 6종이나 이름을 올렸다. 1~3위에 랭크된 3종 외에도 기아 쏘울(5위, 2만1001대), 기아 포르테(8위, 1만6209대), 기아 스포티지(10위, 1만5749대) 등이 포함됐다.

보고서는 "현대차·기아 차량이 가장 높은 도난율을 기록하며 수년간 픽업트럭이 1위를 차지했던 추세를 깼다"면서 "차량을 훔치는 방법을 보여주는 소셜미디어 트렌드(챌린지)가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들 차량 상당수에 기본 도난방지 장치인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장착돼있지 않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라고 악시오스는 짚었다.


이 밖에 도난차량 10위권에는 쉐보레 실버라도 1500(4위, 2만3721대), 혼다 어코드(6위, 2만895대), 혼다 시빅(7위, 1만9858대) 등이 포함됐다.


미국에서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차량도난율이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차량 도난은 전년 대비 1% 증가했다. 보고서는 도난 신고된 차량의 35%는 당일 회수됐고, 45%는 이틀 내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글라위 NICB 최고경영자(CEO)는 "차량 절도 위협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법집행기관 및 업계와 협력해 차량 도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차량 소유자 역시 경계심을 유지하고 사전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앞서 미국에서 관련 집단소송 해결을 위해 최대 1억4500만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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