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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외계행성에 생명체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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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어 때문이다"

▲태양보다 작은 적색왜성은 플레어를 지속적으로 뿜어냈다. 이 때문에 외계행성에 생명체가 살 수 없을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제공=NASA]

▲태양보다 작은 적색왜성은 플레어를 지속적으로 뿜어냈다. 이 때문에 외계행성에 생명체가 살 수 없을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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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적당한 거리에서
적절한 온도에서
생명체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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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계행성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생명체 존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태양보다 작고 차가운 별인 적색왜성을 공전하고 있는 외계행성이 주요 관심사이다.

문제는 '플레어(flare)'에 있었다. 별은 방사능이 포함돼 있는 고에너지인 플레어를 뿜어낸다. 태양도 마찬가지이다. 적색왜성이 뿜어내는 플레어는 상대적으로 태양보다는 그 양이 적다. 그럼에도 오랜 시간 축적되면 행성의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지구에서 40광년 떨어진 '트라피스트-1' 항성계도 이중 하나이다. 이 항성계에는 7개의 행성이 공전하고 있다. 모두 암석형 행성으로 이뤄져 있다. 이 중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있고 지구 크기의 3개 행성에는 생명체 거주 가능한 지역으로 꼽혔다.

연구팀은 적색왜성에서 나오는 플레어가 행성에 얼마나 악영향을 끼치는 지를 살펴봤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은하진화탐사선(Galaxy Evolution Explorer, GALEX)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플레어는 폭넓은 파장 영역을 보인다. GALEX는 자외선 영역까지 관측이 가능하다.

분석 결과 적색왜성의 플레어 양은 적은데 더 자주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현상은 외계행성의 환경에 매우 안 좋은 결과를 초래했다.
스콧 플레밍(Scott Fleming)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Space Telescope Science Institute) 박사는 "플레어 양은 적은데 지속적으로 플레어가 외계행성에 영향을 끼친다면 축적되면서 매우 나쁜 환경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생명체가 살 수 없을 것이란 진단이다.

연구팀은 "적색왜성의 플레어는 몇 초 동안 작은 플레어가 계속 나왔고 몇 분 동안은 이보다 수백 배 더 밝은 대형 플레어가 지속됐다"고 진단했다.

대형 플레어는 외계행성의 대기권 전체를 휩쓸고 플레어로부터 나오는 강한 자외선은 심지어 행성 지표면을 관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내년에 발사되는 차세대 우주망원경인 '제임스웹우주망원경'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제자리를 잡으면 적색왜성의 플레어가 행성 대기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더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2009년 개봉했던 영화 '노잉(Knowing)'은 태양에서 거대 플레어가 폭발하면서 지구가 종말을 맞는다는 내용을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대형 플레어가 지구 지표면을 불태우면서 생명체가 살 수 없는 곳으로 묘사했다.
▲영화 '노잉'은 태양에서 뿜어져 나온 대형 플레어가 지구를 휩쓸면서 종말을 맞는 내용을 그렸다.[사진제공=Summit Entertainment]

▲영화 '노잉'은 태양에서 뿜어져 나온 대형 플레어가 지구를 휩쓸면서 종말을 맞는 내용을 그렸다.[사진제공=Summit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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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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