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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이정애 부사장 선임…LG그룹 최초 공채출신 女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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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애 LG생활건강 부사장

이정애 LG생활건강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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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LG생활건강 에 LG그룹 최초의 공채출신 여성 부사장이 선임됐다.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단행한 인사를 통해 각 사업부장의 평균 연령도 40대로 젊어졌다.

LG생활건강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2명, 사업부장 신규선임 3명, 상무 신규선임 8명, 자매사 부사장 전입 1명 등을 포함한 2016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새로 선임된 이정애 부사장은 2011년 생활용품사업부장 선임 이후, 차별적인 마케팅으로 어려운 사업환경을 뚝심있게 헤쳐왔으며 퍼스널케어 제품의 프리미엄화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등 생활용품시장 일등 지위를 확고히 강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LG그룹에서 공채출신 여성 임원이 부사장 자리에 오른 것은 이정애 부사장이 처음이다.
LG생활건강은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시장선도 관점에서 과감한 도전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고 디테일한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인재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김재홍 신임 전무는 회사전반에 대한 폭 넓은 이해와 판단으로 기획관리총괄 업무를 수행해왔으며, 국내외 다양한 인수·합병(M&A)에 참여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큰 기여를 했다.

이상범 신임 전무는 입사 후부터 줄곧 생산현장에 몸 담으며 화장품과 생활용품 공장장을 역임하는 등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았다. 생산 공정개선 및 효율성 향상을 통해 폭발적인 생산량 증가에도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는 등 안정적으로 생산 현장을 이끌어 왔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인사에서 미래준비를 위한 조직 개편과 함께 새로운 조직을 이끌어갈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젊은 사업부장들을 대거 발탁했다. 화장품 사업은 프리미엄 코스메틱스과 럭셔리 코스메틱스로, 생활용품 사업은 퍼스널 케어와 홈케어로 세분화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음료 사업을 포함, 총 5개 사업부 체계로 운영된다.

브랜드 혁신을 통한 재도약을 목표로 하는 프리미엄 코스메틱스 사업부장에는 사업경험이 풍부한 배정태 부사장을, 럭셔리 코스메틱스 사업부장에는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정애 전임 생활용품 사업부장을 보임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의 잠재된 니즈를 사업으로 연결시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최연희 상무를 퍼스널 케어 사업부장으로, 생활용품 프리미엄화에 기여도가 높은 이재선 신임 상무를 홈케어 사업부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음료 사업은 적극적으로 사업 기회를 포착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5년간 음료 마케팅을 총괄해 온 이형석 상무를 사업부장에 선임했다.

한편, 이번 인사를 통한 사업부장의 평균연령은 49세로 2015년의 55세보다 젊어졌으며, 특히 신임사업부장의 평균연령은 46세로 대폭 낮아졌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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