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형 볼트EV 사전계약 돌입
신형 쏘울 EV도 2월께 출시 예정
전기차 물량 확보·국가보조금 선정 연초부터 치열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2019년형 볼트EV의 수입 물량을 지난해보다 40% 늘린 7000대 규모로 확보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추가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본사와 논의 중이다. 한국GM은 지난해 2년 연속 수입 물량 완판에 이어 올해도 완판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형 쏘울EV는 이전 모델 대비 용량을 두 배 이상 늘린 64㎾h의 고용량ㆍ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주행거리를 늘린 모델이다. 주행거리와 가격 등 자세한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전 모델 주행거리(180㎞)와 배터리 용량을 감안하면 신형 모델은 350~400㎞ 내외의 주행거리 인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GM의 볼트EV는 이전 모델부터 383㎞의 주행거리를 확보하며 장거리 전기차 시대의 포문을 연 모델이다. 60㎾h의 대용량 리튬-이온배터리가 장착됐으며 최대 204마력, 36.7㎏ㆍm의 최대 토크를 발휘, 내구성 좋은 전기차의 이미지를 내세워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출시를 연초부터 서두르는 이유는 전기차 보조금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생산 대 수는 한정된 가운데 보조금 선정도 치열해지면서 한 해 전기차 물량과 보조금이 대부분 연초 하루 이틀 사이에 소진됐다.
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올해 전기차 보조금의 규모와 지원 대 수는 늘어나겠으나 대당 보조금은 오히려 줄어든다. 지난해 서울 지역의 경우 최대 1700만원까지 지원받아 3000만원대에 전기차를 살 수 있었지만 올해는 보조금이 400만원가량 줄어든 13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환경부는 이달 중 2019년 전기차 국고 보조금 지급계획을 확정 공지할 예정이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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