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강릉 펜션 사고의 환자 7명 중 상태가 가장 호전된 도모(18)군이 강원 강릉 아산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로 걸어가며 의료진과 악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강릉 펜션사고로 인해 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들이 속속 치료를 마치고 퇴원하고 있다. 가장 먼저 의식을 회복한 학생 1명이 회복해 지난주 퇴원한 한 데 이어 오늘(24일) 2명이 추가 퇴원한다.
24일 강희동 강릉아산병원 광역응급센터장은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강릉아산병원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두번째, 세번째로 의식을 회복한 학생 2명이 오늘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에 퇴원한다"며 "사고로 인한 정신적 충격이 우려되는 만큼 퇴원하기 전에 정신과에서도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중환자실에 남아있던 학생도 이날 오전10시에 일반병실로 이동했다. 강 센터장은 "다섯번째로 의식을 회복한 학생은 23일 저녁부터 의식이 돌아오고 보호자를 쳐다보고 일부 발성할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있는 학생 2명도 안정적인 상태로 접어들었다. 다만 장기와 근육 손상으로 인해 고압산소치료를 받고 퇴원에 이르기까지는 한 달 정도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두 학생은 지난 18일 병원으로 이송된 뒤 2시간 30분간 고압산소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중환자실에서 저체온 치료 등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스스로 호흡이 가능하고, 외부 신체 자극에 반응하는 정도로 의식을 회복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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