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재개하자마자 중국 화웨이 창업자 딸이 체포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여전히 협상에 대해 낙관적 입장을 밝히고 있다.
무역협상을 이끌어가는 고위 관계자들도 긍정적 견해를 내놓았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CNBC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의 여파가 중국과 재개한 무역협상으로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이날 CNN에 "미·중 무역협상과 화웨이 딸 체포는 두 개의 별개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커들로 위원장은 CNBC 인터뷰에서 미·중 협상에 대해 "앞으로 90일 안에 많은 성공을 거둘 것으로 생각한다"며 "만약 좋은 움직임이 있고 좋은 조치가 있다면 대통령은 90일을 연장할 용의가 있음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농산물과 에너지 구매에 대한 중국의 즉각적 움직임을 기대하며 중국의 자동차 관세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거듭 밝혔다. 또 중국이 지식재산권, 강제적 기술 이전, 컴퓨터 해킹과 관련된 핵심 주제들을 논의할 의향이 있는 것은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다만 커들로는 미국 협상단을 이끌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중국의 후속 조치를 확실히 하기 위해 어떤 합의도 완전히 시행되고 감독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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