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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체코 총리와 회담…"미래지향적 협력 강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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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안드레이 바비스 체코 총리가 28일 오후(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힐튼 호텔에서 열린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안드레이 바비스 체코 총리가 28일 오후(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힐튼 호텔에서 열린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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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체코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8일(현지 시간) 안드레이 바비쉬(Andrej Babi?) 체코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해 협의했다.

문 대통령의 체코 방문은 취임 후 첫 방문이며, 우리 정상으로서는 지난 2015년 이후 3년 만의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제72차 유엔 총회 때 뉴욕에서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과 한-체코 정상회담을 개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체코 독립 100주년을 축하한다"며 "또한 올해는 프라하의 봄 50주년이기도 한데, 자유와 민주를 향한 체코 국민들의 뜨거운 열망과 불굴의 의지를 전세계에 보여 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때 고등학생이었는데 전세계가 체코 국민들을 응원하고, 그리고 그 좌절에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지금도 남아 있다"며 "한국도 여러 차례 시민 항쟁을 통해 좌절을 겪어가면서 민주주의를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이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된다. 이런 모든 점에서 양국은 참으로 공통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1990년 수교 이래 우호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고, 특히 2015년 전략적 동반자 관례로 격상되고 난 뒤에는 우호 협력 관계가 더욱 더 빠르게 발전해 왔다"고 평가했다.

바비쉬 총리는 "아르헨티나를 가는 길에 체코, 아름다운 프라하를 방문하시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오전에 프라하성을 보셨는데 즐거운 관람이 되셨는지 잘 모르겠지만 사실 프라하가 아주 아름다운 유적지가 많다"고 말했다.

바비쉬 총리는 "한반도 긴장 완화, 그리고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신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체코와 한국과의 관계는 특히 경제 분야에서 아주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다"며 "한국기업들이 체코에 진출해서 투자를 했는데, 현대자동차의 투자 같은 경우에는 14억 달러 규모로 체코에서 이루어지는 가장 큰 해외 투자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체코 사람들이 한국 문화를 좀 더 정확하게, 좀 더 깊이 알 수 있기 위해서 한국문화원 개최도 한번 희망해보겠다"며 "관광 분야에서도 뚜렷한 증가세가 보이고 있는데, 5년새 한 다섯 배로 증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바비쉬 총리는 "체코는 요새 경기도 좋고, 실업률이 낮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국가 부채도 낮은 편이고, 저희가 비전을 가지고 앞으로를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정보통신(ICT),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신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한 신성장 동력 창출 등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체코는 제조업 기반 경제구조의 선진화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로봇 및 정보과학, 첨단소재산업, 생명공학, 광학, 전기자동차 등을 중점 육성분야로 정하고 관련 분야에 R&D 예산을 집중 지원 중이다.




프라하=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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