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열린 ASEAN+3 정상회의 참석
[싱가포르=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간) "나는 동아시아에 어떤 위기가 닥쳐도 함께 힘을 모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며 "동아시아 공동체 건설이라는 우리의 꿈 역시 아세안+3가 중심이 되어 담대하게 이뤄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 선텍켄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통해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앞에서 우리는 국경과 지역을 넘어 위기를 극복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해법이 없을 것 같던 한반도 문제를 단합된 힘으로 풀어가면서 평화의 시대를 열고 있다"며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진정한 친구’로 함께해 주신 동아시아인들과 동료 정상 여러분 덕분"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인재 양성을 통한 역내 교육 및 기술격차 해소가 동아시아의 실질적 통합을 촉진할 수 있음을 강조하면서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 건립과 같은 인재양성 사업을 ASEAN 전체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과 베트남이 각각 3500만 달러씩 부담하는 ‘공적개발원조(ODA)’로 설립 비용을 충당하며 완공 목표는 2020년이다.
문 대통령은 ASEAN+3 정상회의 직후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도 참석한다.
EAS는 ASEAN+3에 미국·러시아·호주·뉴질랜드·인도까지 포함해 18개 나라 정상들이 참석한다.
푸틴 대통령은 러-싱가포르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고 EAS에 참석하기 위해 취임 후 처음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싱가포르=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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