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석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은 1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18 골드에이지 포럼'에서 "국제기구들이 권고하는 실질소득대체율은 50~60% 가량이지만 우리나라는 40%에도 미치지 못한다"면서 안정적인 노후소득 보장을 위해서는 다양한 제도와 시스템을 통해 대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경제 주최로 1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8 골드에이지 포럼'에서 박영석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이 '다층연금체계를 통한 노후소득보장 강화'란 주제로 기조연설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세계은행에 따르면 노후소득보장 체계는 총 5단계로, 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 외에 개인의 금융자산·실물자산 등 개인의 추가 재원확보 등으로 구체화된다. 박 연구원장은 기존 연금체계에만 의존해서는 노후를 안정적으로 대비하기 어렵다면서 기존 연금의 수익 다변화와 연금체계의 다양성을 추구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연금체계 중 2단계에 속하는 퇴직연금도 노후대책 해결사가 되기는 어렵다. 2005년 제도 도입 이후 현재 적립금 규모는 170조원을 상회하지만 장기투자에 부합하지 않는 적립금 운용의 비효율성이 문제로 꼽힌다. 박 연구원장은 "퇴직연금의 5년 연평균 수익률은 3% 이하였고 최근 1년은 1.88%였다"고 꼬집었다.
이에 박 연구원장은 노후를 위한 연금자산 확대를 위해 개인들의 노력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금융기관들 역시 개인들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확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금까지 고액자산가(HNWI) 위주로 집중된 자산관리서비스에서 벗어나, 일반 서민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로보어드바이저 및 독립투자자문업자 도입 등이 구체적인 방안으로 언급됐다.
박 연구원장은 "이같은 다양한 연금체계를 통해 안정적인 노후를 대비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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