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낮에도 영하12도,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웃돌며 강한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26일 서울 종로구 중부수도사업소 효자가압장에 동파된 수도계량기가 쌓여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최강 한파에 세탁기가 얼어붙어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수도계량기와 세탁기 등의 동파 피해 대처 방안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27일 오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에 ‘세탁기 얼었을 때’ 키워드가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LG전자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세탁기가 얼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주의점과 예방책을 공지했다.
이미 세탁기가 얼었을 때는 세탁기 종류별로 대처법이 다르다. 드럼세탁기가 얼었을 때는 문을 열어 옷감을 꺼낸 후 세탁 통 내부의 고무 부분까지 따뜻한 물(50℃~60℃)을 넣는다. 그리고 문을 닫은 후 1~2시간 정도 기다린다. 이후 제품 하단부의 서비스커버를 열고 잔수 제거용 호스 마개를 열어 물을 완전히 빼준다. 또 수 제거 호스 마개를 닫고 '헹굼 1회'와 '탈수'를 선택해 동작시키면 된다.
보통 많이 쓰이는 전자동 세탁기가 얼었을 때는 뚜껑을 열어 옷감을 꺼낸 후, 세탁통 내부의 빨래판 상부까지 따뜻한 물을 넣고 뚜껑을 닫은 후 1~2시간 정도 기다리면 된다. 이후 방법은 드럼세탁기가 얼었을 때처럼 대처하면 된다.
수도계량기 동파를 예방하려면 수도계량기함 내부를 보온재로 채우고, 집안 수도꼭지를 조금씩 틀어 물줄기가 흐르도록 유지하는 방법이 예방 최선책이다. 내부에 공간이 남지 않도록 헌 옷·에어캡(일명 뽁뽁이)·비닐 등 보온재를 빼곡하게 채우고, 계량기함 덮개 틈이 벌어졌다면 찬바람이 새어들지 않도록 비닐 등으로 덮어두는 게 좋다.
만약 계량기가 얼어붙었다면 토치나 헤어드라이어 등을 사용하는 것보다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서서히 녹이는 것이 안전하다. 계량기함 수도관으로 폴리염화비닐(PVC)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뜨거운 열기를 직접 가하면 변형이나 팽창, 축소 등으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한편, 최근 소셜미디어에서는 한파피해로 인한 ‘#얼었다’ 해시태그와 인증샷도 유행이다. 누리꾼들은 “한파에 우리집도 꽁꽁. 수돗물이 안나와서 아침 8시부터 9시까지 녹이고 출근!! #강추위 #얼었다 #수돗물녹이기 #추워 #핵추움(baek.sun****)”, “물을 졸졸 틀어 놓으면 얼지 않는 것이죠?? 틀어 놓았는데도 졌다. #얼었다 #그대로멈춰라 #세상에이런일이 #이런건처음이야 #고드름 고드름 #수도고드름 (vemvera****)” 등 불편을 호소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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