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버스를 타고 떠나는 여행, 경상북도 안동 보화다원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로 불리는 지역이 있다. 우리나라 역사·문화의 산실이자 민족 정신문화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안동의 또 다른 이름이다. 안동하면 쉽게 떠오르는 것이 바로 도산서원이다. 예로부터 서원은 학문과 선비정신을 공부하던 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40여개의 서원을 보유하고 있다.
선비의 고장답게 선비의 정신을 표상하는 국화가 대표적인 특산물로 알려져 있다. 국화는 온도가 낮은 늦가을에 피는 특성으로 매화, 난초, 대나무와 같이 ‘매난국죽(梅蘭菊竹)’으로 불리며 절개를 지키는 군자의 상징으로 삼고 있다. 특히, 안동시 서후면 일대는 토지가 비옥하고 국화를 재배하기에 적합한 기후를 갖고 있어 이미 오래전부터 국화를 키우고 있다.
보화다원의 6차산업 모델은 국화를 이용한 전통차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발돋움했다. 보화다원의 국화차는 생산부터 남다르다. 국화를 심고 키울 때는 친환경 농법을 활용하여 비료와 농약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부직포를 깔아 병충해를 예방하고 있다. 국화 꽃을 딸 때도 좋은 차를 만들려는 노력은 계속된다. 꽃의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직접 손으로 한 송이씩 수확한다.
이날 해피버스데이는 국화꽃을 테마로 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을 맞았다. 보화다원을 찾은 참가자들은 보화다원의 자랑 중 하나인 황금빛 다원을 견학하는 것으로 첫 체험을 시작했다. 박복자 대표의 안내와 함께 국화꽃이 핀 다원을 거닐면서 참가자들은 국화가 의미하는 선비 정신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국화의 생태에 대해서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체험에 함께한 참가자 구동관씨(42, 대구)씨는 “선비의 고장 안동과 잘 어울리는 국화꽃을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을 보냈다”면서 “아이들이 도시에서는 접할 수 없는 천연염색도 경험하고 많은 국화꽃을 보는 경험을 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로 5년차를 맞은 해피버스데이(HappyBusday)는 도시민들이 농축산물의 생산(1차 산업), 가공(2차 산업)을 넘어 체험·관광(3차 산업)이 융복합된 6차산업을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농촌 여행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금요일과 마지막 주 토요일에 진행되며, 11월까지 총 40회 진행될 예정이다.
해피버스데이 참가신청 및 체험 일정,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내용은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진우 기자 takerap@ais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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