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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카메라 해킹, '줌 기능 각도 조절'로 속옷 입은 여성 엿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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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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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가정 등에 설치된 IP카메라를 해킹해 집 안에 있는 여성들의 은밀한 사생활을 촬영한 뒤 이를 유포까지 한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한 혐의로 A씨(23·회사원) 등 2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또 불법 촬영된 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한 B씨(22·학생)를 비롯한 37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13명은 4~9월 사이에 일반 가정 집이나 매장에 설치한 IP카메라 총 7407대의 IP카메라에 부여된 IP를 알아낸 뒤 1402대의 카메라에 2354회 무단 접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이를 통해 여성들이 옷을 갈아입거나 속옷 차림인 모습을 불법 촬영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줌'기능이나 '각도 조절' 기능을 활용해 여성들의 사생활을 엿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IP카메라 사용자들은 제품 출시 당시 설정된 초기 비밀번호를 반드시 재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신 소프트웨어 상태가 유지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및 접속 로그기록을 확인해 무단 접속 여부를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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