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북한의 6차 핵실험 여파로 취임 이후 첫 60%대를 기록했다. 또한 안보정국과 정기국회 파행으로 여야 5당의 지지율도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7일 tbs 의뢰로 지난 4~6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남녀 1528명을 상대로 조사(응답률 3.7%, 무선 80%·유선 2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는 중앙선거여론 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문 대통령의 취임 18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가 전주보다 4.1%포인트 내린 69%로 나왔다고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3%포인트 오른 24.1%(매우 잘못함 13.7%, 잘못하는 편 10.4%)를 기록했다.
주간으로는 진보층과 호남, 대구·경북(TK)에서는 소폭 오른 반면, 보수층(48.3%→39.1%)과 중도층, 경기·인천(79.9%→69.2%)과 (부산·경남·울산(PK), 충청권, 20대(85.4%→78.8%)와 60대 이상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에서 내렸다. 이와 같은 하락세는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안보 위기감이 급격하게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여전히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부정평가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 조사에서는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정기국회 파행으로 여야 5당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이혜훈 대표가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바른정당은 0.2%포인트 내린 6.3%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호남홀대론에도 호남에서 지지율이 하락(14.3%->10.8%)하며 0.4%포인트 내린 6%로 나타났다. 정의당도 0.8%포인트 내린 5.4%를 기록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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