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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00일' 트럼프, 최악 지지율에 거짓휴가 논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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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지지율 33% 역대 최저 수차례 경신하며 장기 휴가
"휴가 아냐 발언에 또 논란…"깨진 약속·실패한 리더십만 보여줘" 악평

'취임 200일' 트럼프, 최악 지지율에 거짓휴가 논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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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취임 200일을 맞았다. 지난 1월10일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며 의기양양하게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에 취임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끝없는 논란과 구설수를 자초하며 역대 최저 지지율에 허덕이고 있다.

더구나 최근 ‘거짓 휴가’ 논란까지 더해지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여론의 눈총은 갈수록 따가워지고 있다.
미 하원 민주당의 1인자인 낸시 펠로시 원내대표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200일을 맞아 발표한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깨진 약속과 실패한 리더십만 보여줬다”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부도덕하고 비효율적이며 비싼 국경 장벽으로 국민을 밀어붙였고, 투표함에 차별적인 장벽을 놓았으며, 성전환자에 대한 모멸적이고 역겨운 복무 금지 조치를 했고, 비상식적인 반(反)이민 의제로 우리 사회에 공포를 주입하고 국가를 약하게 만들었다”고 실정을 조모조목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이미 역대 최저를 수차례 경신하고 있는 실정이다. 퀴니피액대학이 지난 2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7월 말 지지율은 33%로 지난 6월 말 조사 때의 지지율(40%)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이 대학이 실시한 여론조사 중 가장 낮은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을 떠나 자기 소유의 골프장에 머물고 있으면서도 “휴가는 아니다“고 강변해 여론의 뭇매까지 맞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이후 17일간이나 뉴저지 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골프장에 머물며 휴가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그는 트위터를 통해 “백악관이 오래전부터 계획된 개보수 작업에 들어가서 뉴저지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면서 “다음 주에는 뉴욕에 가서 더 많은 회의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에도 자신은 골프장에서 일하고 있다면서 “휴가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휴가중이 아니라면서도 통상적인 대통령의 근황과 일정에 대한 공개를 거부해 빈축을 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 업무중이란 점을 부각시키려는 듯 이날 오전부터 ‘폭풍 트윗’을 쏟아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과 앙숙인 민주당의 리처드 블루멘털 상원의원(코네티컷)을 겨냥해 베트남 참전을 꾸며낸 ‘가짜 사기꾼’이라며 비판했다.

그는 또 “가짜뉴스 언론은 대북제재에 찬성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15대 0 투표의 중요성에 관해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에 비판적인 언론들을 공격하기도 했다.

백악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 존 켈리 신임 백악관 비서실장과 약 1시간 동안 전화통화를 하면서 북한 핵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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