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軍면제 사유 비공개로 '문자폭탄' 쏟아지자 가족사 공개…"제대로 된 후보자 검증 위해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문채석 기자] 경대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25일 아들의 군(軍) 면제 사유를 밝히지 않은 것과 관련해 "뇌파 경련성 질환, 흔히 말하는 간질 때문"이라며 "아버지로서 마음이 무겁다"라고 말했다.
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인사청문의 공정성과 책임성, 제대로 된 후보자 검증을 위해서라도 제 개인 신상을 말씀드리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 의원은 우선 "신상발언이 이뤄지기까지 가족들의 많은 고민이 있었고, 깊은 상처를 받은 제 아들의 동의를 받았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경 의원은 아울러 "(아들의 군 면제 사유는) 뇌파 병전 경련성 질환, 즉 간질"이라며 "(아들은) 두 번 신체검사를 받았고, 객관적 진료기록을 통해 군복무를 면제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 의원은 특히 "해당 질병에 대한 편견,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은 사회적 인식 탓에 앞으로 결혼과 사회생활 등에 지장이 있을까 걱정됐다"며 "공직자 등의 병역사항 신고 및 공개에 관한 법률 8항3조에 따르면 특정상황으로 군을 면제받으면 (사유를) 비공개 할 수 있다는 내용이 있어 자세한 질병사항을 밝히지 못했던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