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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켜는 촛불, '세월호 진실 인양'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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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前대통령 구속·故백남기 농민 기억의 장으로 열려…같은날 대한문서 탄핵불복집회 개최

다시 켜는 촛불, '세월호 진실 인양'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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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이번 주말 촛불 든 시민들이 다시 광장에 모인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 열렸던 지난 11일 촛불집회 뒤 2주 만에 촛불이 켜지는 것이다.

이날 촛불집회에서는 박 전 대통령 구속과 인양되고 있는 세월호의 진상 규명을 촉구할 예정이다.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친박(친박근혜) 단체들의 탄핵불복집회도 열린다.
24일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에 따르면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1번째 촛불집회가 개최된다.

퇴진행동은 "'촛불은 멈추지 않는다'는 기조 아래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고(故) 백남기 농민이 경찰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지 500일(오는 27일)을 앞두고 백남기 농민을 기억하는 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퇴진행동은 지난 21일 소환조사이후 신병처리를 고심하고 있는 검찰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의 구속수사를 요구한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퇴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철회 등의 목소리도 낸다.

퇴진행동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인양과 관련한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태호 퇴진행동 공동상황실장 겸 416연대 상임운영위원은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과 미수습자 유실 최소화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모든 인양 과정이 꼼꼼히 기록돼야 한다. 또 국회가 법을 통과시켜 구성하고 있는 선체조사위원회의 독립적인 활동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말 본집회는 오후 6시부터 시작된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과 백남기 농민의 딸인 백도라지씨의 발언 등이 예정돼 있다. 또 록밴드 크래쉬, 가수 연영석씨 등의 공연도 펼쳐진다.

본집회가 끝나면 도심행진에 나선다.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종로2가, 명동역, 롯데백화점, 종각을 거쳐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온다. 황 권한대행 공관으로도 행진한다. 집회는 오후 9시쯤 끝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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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대통령탄핵무효국민저항총궐기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 주최의 제3차 탄핵불복집회도 열린다. 국민저항본부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주장했던 친박 단체들이 탄핵 불복을 위해 만든 모임이다. 이들은 집회에서 헌법재판소와 국회 해산, 탄핵을 선동한 언론 척결 등의 주장을 펼 것으로 보인다.

촛불집회와 탄핵불복집회 모두 참가 규모는 예측하기 어렵다. 촛불집회는 탄핵이라는 '거대한 산'을 넘은 시민들 중 일부에서 집회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탄핵불복집회도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난 이후 집회 규모가 확연하게 줄었다. 실제 지난 주말 탄핵불복집회 규모는 최대 인파가 몰렸던 지난 3ㆍ1절 집회에 비해 상당히 적었다.

한편 퇴진행동이 1억원 넘는 빚을 지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불과 5일(지난 16~20일)만에 11억6846여만원의 돈이 모였다고 퇴진행동은 밝혔다. 퇴진행동은 이 성금을 앞으로 있을 촛불집회 개최와 백서 제작 등 촛불승리 기록작업 및 기념사업 등을 집행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퇴진행동은 세월호 3주기를 앞두고 다음 달 15일 22차 촛불집회를 열고, 대선기간 중 1~2차례 더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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