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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삼성동 사저, 靑 축소판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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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의원들 참모역할…사저엔 윤전추 前 행정관도 거주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삼성동 사저에 도착하기 전 친박계 의원을 비롯한 측근들이 기다리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삼성동 사저에 도착하기 전 친박계 의원을 비롯한 측근들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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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가 청와대 축소판이 될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소속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을 비롯한 청와대 측근들이 박 전 대통령을 보좌하기로 결정한 이후 실질적인 참모역할을 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당의 서청원, 최경환 의원이 박 전 대통령 보좌의 총괄 업무를 맡고 윤상현과 조원진 이우현 의원은 정무를 담당하기로 했다. 또 김진태 의원은 법률, 박대출 의원은 수행 업무를, 민경욱 의원은 대변인을 맡기로 했다.
이들 의원은 전날 저녁 박 전 대통령이 사저에 도착할 때 가장 먼저 인사를 건네 핵심 친박임을 재확인했다.

특히 민 의원은 전날 헌재 결정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독해 이미 대변인 역할을 수행한 셈이 됐다. 민 의원은 앞으로도 박 전 대통령의 소식을 언론에 알리는 '입' 역할을 담당할 방침이다.

이들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을 자발적으로 돕기 위해 역할을 분담했다는 입장이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돼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를 대부분 받지 못한데다 검찰 수사를 앞둔 상황을 감안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삼성동 사저가 친박계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 전 대통령 탄핵으로 사실상 폐족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위기감이 강한 만큼 생존을 위해서는 뭉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 자연인 신분이 됐다는 점에서 친박계를 이끌고 갈 정치적 행보는 보다 자유로울 전망이다.

친박계의 움직임은 박 전 대통령의 향후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검찰 수사에 임해야 하는 게 당면과제지만 상황에 따라 대선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 전 대통령 사저는 청와대 관저의 축소판이기도 하다. 윤전추 전 청와대 행정관이 직접 거주하며 도움을 주고 있으며 관저에서 박 대통령에게 식사를 제공한 70대 요리연구가도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하고 사저로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호와 경비는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전직대통령법)에 따라 공식적으로 제공받고 있다. 이를 위해 20여 명의 경호 인력들이 3교대 또는 4교대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사저 2층에 머물고 있으며 사저 내 경호인력 대기 공간도 마련됐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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