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번엔 못빠져나간 왕실장..고법 "김기춘, 수사대상 맞다"(종합)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번엔 못빠져나간 왕실장..고법 "김기춘, 수사대상 맞다"(종합)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법원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구속기소)이 제기한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이의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의 결정으로 법망을 이용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수사를 빠져나가 보려던 김 전 실장의 시도는 무산됐다. 특검은 조만간 김 전 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기소할 방침이다.

서울고법 형사9부(황한식 부장판사)는 3일 오전 김 전 실장이 자신에 대한 피의사실이 특검법상의 수사대상이 아니라며 제기한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특검법상 수사과정에서 인지하게 된 사건도 수사한다는 조항이있다"면서 "김 전 실장에게 적용된 피의사실은 특검의 수사대상이 맞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실장은 지난달 31일 특검법 19조를 근거로 서울고법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는 민간인 등에 의한 국정농단 사건을 다루는 특검과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관련이 없다는 논리를 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법 19조에 따르면 특검의 수사대상이 된 자 등은 특검이 직무범위를 이탈하면 서울고법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이 접수되면 특검은 24시간 내에 의견서를 송부해야 한다.

이에 특검은 김 전 실장이 이의신청서를 제출한 다음날 오전 김 전 실장에 대한 피의사실이 특검법 제2조 수사대상에 명백하게 해당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서울고법에 보낸 바 있다.

특검은 조만간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에 대해 기소할 방침이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두 명에 대한 수사기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안에 수사를 할 것"이라며 "조만간 관련자료를 준비해서 기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법원이 김 전 실장의 이의신청을 기각하면서 특검의 '블랙리스트' 관련 수사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검은 공소장 등을 통해 박근혜(직무정지)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집행 및 공무원 '찍어내기'의 공모자(공범)로 결론내린 상태다. 조만간 이뤄질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에서 특검은 관련 내용을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은 수사 초기부터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수사력을 집중해왔다. 문체부 사무실과 김 전 실장ㆍ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들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해왔다.

지난달 30일에는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과 정관주 전 차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기소했고, 최근까지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에 대한 기소 방침을 정하고 준비해 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국내이슈

  •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해외이슈

  •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포토PICK

  •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