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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美 슈퍼볼의 경제학…현대차 제네시스도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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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 / 사진=슈퍼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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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하루짜리 스포츠이벤트 하나가 미국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미국 프로풋볼 결승전인 슈퍼볼의 경제효과가 그것이다. 지난 2월 7일(현지시간 기준)에서 열려 덴버 브롱코스의 우승으로 끝난 이날 슈퍼볼은 표값과 광고액 등에서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럭셔리세단 제네시스는 최고의 광고로 꼽혀 또 다른 승자로 기록됐다.

17일 현대차와 KOTRA 로스앤젤레스무역관에 따르면 2016년 슈퍼볼50의 입장료 가격은 최저 3200달러에서 1만5000달러 사이이며, 평균 입장권 가격은 약 4957달러로 집계됐다. 입장료 평균가격은 약 5422달러로 계산됐다.
-평균입장료 5000달러

슈퍼볼의 중계는 미국의 공중파 방송국인 NBC, CBS, FOX 등이 매년 돌아가며 맡아서 중계를 하고 있다. 이번 중계는 CBS가 맡았다. 이들 방송국이 슈퍼볼 중계를 위해 NFL(National Football League)에 지불하는 중계권료는 매년 약 50억 달러로 추정된다. 중계권료가 비싼 만큼 방송국들이 벌 수 있는 광고료도 엄청나다. 2015년 NBC는 기업에 광고료를 30초당 약 450만 달러를 받았다. 방송 광고단가 또한 최대 수준으로 책정됨. 매년 꾸준히 증가했던 광고단가는 이번 슈퍼볼50에서 30초에 최고 500만 달러까지 치솟으며 슈퍼볼의 규모를 보여주었다.

-50년간 광고비 45억달러

광고 전문 조사기관이자 매거진인 애드에이지(Ad Age)의 조사에 따르면, 1967년부터 2016년까지 총 50년간 쓰인 광고비용을 합친 규모는 약 45억 달러에 달했다. 2016년 2월 7일 하루 동안 펼쳐진 슈퍼볼에서 쓰인 광고비용은 약 3억8000만 달러로 1960년, 1970년, 1980년대에 쓰인 슈퍼볼 광고비용보다 많은 수치다.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쓰인 광고비용은 총 2억9000만 달러다.

경기 중 시청자의 수가 한때 1억570만 명까지 치솟았던 이번 슈퍼볼 중계는 광고주를 대상으로 30초당 평균 270만 달러의 광고비를 지불하게 했으며, 총 55개의 34분 15초 분량의 광고를 방영했음. 이는 총 1억8495만 달러에 달하는 수치다. 기업들이 슈퍼볼에 많은 투자를 하는 이유는 미국에서만 1억 명, 세계적으로는 그보다 더 많은 시청자에게 광고를 노출시킬 수 있으며 막대한 광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제네시스 슈퍼볼 광고

현대차 제네시스 슈퍼볼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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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네시스, 외국계·차업계 첫 광고선호도 1위

USA투데이가 234명의 포커스 그룹을 상대로 슈퍼볼 광고 설문조사를 실시간으로 실시하며 63개 광고주체의 순위를 매겼는데, 현대자동차는 총 6.9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슈퍼볼 광고에서 1등을 한 비(非)미국 기업은 현대차 제네시스가 사상 처음으로, 자동차 업계에서도 처음인 쾌거를 이루었다. 현대차는 이번 제네시스 광고에 미국 코미디 최고 스타 케빈하트를 섭외해 'First Date'라는 제목의 광고를 내보냈다.
제네시스 차량의 차량추적기능으로 딸의 첫 데이트를 지켜보는 아버지의 모습을 코믹하게 담았으며, 케빈하트의 코믹한 연기와 현대차량의 최첨단 기술을 잘 접목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

KOTRA는 "외국계회사, 자동차 업계로는 최초로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에서 1등을 차지한 현대자동차는 이번 슈퍼볼 광고를 통해 자신들의 고급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를 세계에 알리며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였다"면서 "현대자동차 사례는 꼭 높은 비용을 들여 슈퍼볼과 같은 커다란 경기 광고가 아니더라도, 미국 주류시장에 진출하는 데 있어 한국 기업이 취해야 할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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