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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6년 생활이 토즈 스터디센터 돌풍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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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환 토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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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독서실과 고시원에서 6년 생활했던 경험을 토대로 스터디센터를 만들었습니다. 당시의 경험을 살린 것이 현재 토즈 스터디센터 인기의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윤환 토즈 대표(43)는 26일 "토즈 스터디센터를 시작한 지 3년째인데 현재 전국에 88개 지점을 오픈했으며 연말까지 100개를 무난하게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토즈 스터디센터는 김 대표가 과거 독서실과 고시원 등에서 생활하던 시절의 경험을 살려 만든 프리미엄 독서실이다.
김 대표는 20대 초반 경상남도 진주에서 공부를 위해 서울로 올라왔다. 당시 독서실과 고시원에서 머물던 그는 나중에 제대로 된 학습공간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설립된 토즈 스터디센터는 개인의 학습 성향에 따라 단독실과 공용실, 오픈실 등 다양한 공부 환경을 제공한다. 첨단 책상과 학습 용품, 음료 등 기존 독서실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학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김 대표는 "매월 새로운 스터디센터를 열고 있지만 전체 이용률은 항상 100%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가맹 문의도 크게 늘어 현재 상담 예약도 상당히 밀려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20대 후반이었던 2001년 서울 신촌에 토즈 모임센터를 열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토즈 모임센터는 취업스터디나 직장인들의 외부 미팅에 필요한 공간을 제공하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지도를 키웠다.

모임센터의 성공 이후 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센터와 학생 중심의 스터디센터 등을 차례로 설립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국에 모임센터 21개, 비즈니스센터 6개, 스터디센터 88개, 마이스센터 2개 등 총 117개의 토즈센터를 오픈했다. 각각의 센터마다 주 사용자가 다르지만 공간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기본적인 사업방향은 같다.

김 대표는 "20대에 미국 공인회계사(AICPA)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스터디 모임을 했는데 장소를 구하기가 힘들었던 적이 많았다"면서 "당시 공간서비스에 대한 사회적인 수요가 있다는 것을 느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새로운 서비스였지만 사업 초기에는 인지도가 높지 않아 방문자도 많지 않았다. 그는 "사업 초기 신규 고객이 늘지 않자 서비스를 확대해 기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전략을 사용했다"며 "그러자 기존 고객들의 재방문율이 크게 높아졌고 입소문을 타고 신규 고객까지 늘었다"고 했다.

서비스의 질을 높이자 자연스럽게 사업도 커졌다는 이야기다. 모임센터부터 시작된 서비스의 차별화는 주요 고객층이 다른 비즈니스센터나 스터디센터 등에도 그대로 적용이 됐다.

특히 최근 스터디센터의 성공은 회사가 커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덕분에 지난해 토즈는 매출 약 23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매출은 무난하게 400억원대를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처음에는 혼자 시작한 사업이지만 현재 170여명으로 직원 숫자도 늘었다.

김 대표는 "사업이 커진 만큼 직원 채용 규모도 빠르게 늘리고 있다"며 "사업 초기보다 회사도 커지고 직원 숫자도 늘었지만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하는 회사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중요한 요소들로는 시간을 견디는 힘과 조직화, 고객을 꼽았다.

김 대표는 "자신이 정한 사업이 옳은 방향이라고 하면 시장에 자리를 잡을 때까지 필요한 시간을 견디는 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사업은 혼자서 하지 못하기 때문에 함께하는 조직의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어떤 사업이든 다양한 형태의 고객을 맞이하기 때문에 고객의 중요성을 놓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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